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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환불 대란’ 머지포인트 압수수색…대표 출국금지

경찰, ‘환불 대란’ 머지포인트 압수수색…대표 출국금지

이주원 기자
입력 2021-08-25 10:17
업데이트 2021-08-25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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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지포인트 본사. 연합뉴스
머지포인트 본사.
연합뉴스
대규모 환불로 논란을 일으킨 머지포인트 사태를 수사 중인 경찰이 운영사인 머지플러스 등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25일 오전 10시 15분부터 서울 영등포구 머지플러스 본사와 머지서포트, 결제대행사 3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권남희 머지플러스 대표 등 3명에 대해서도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앞서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환불 중단 사태가 벌어진 직후 지난 14일 내사에 착수했다. 경찰청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머지플러스에 대한 수사 의뢰서를 접수한 후 지난 17일 서울경찰청 수사과에 사건을 보냈다. 서울청은 금융범죄수사대에 배당하고 본격 내사에 착수했다. 경찰은 권 대표 등 3명을 형사 입건한 상태다.

머지플러스는 가입자에게 대형마트와 편의점, 커피전문점 등 200여개 제휴 브랜드에서 20% 할인서비스를 무제한 제공하는 플랫폼을 표방해 100만명의 회원을 모은 업체다. 8만원을 결제하면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머지머니) 10만점을 주는 식으로 회원수와 사용처를 늘려왔다.

머지플러스는 지난 11일 금융당국이 머지포인트가 선불전자지급 수단에 해당한다고 판단해 전자금융업 등록을 요구하자 머지머니 판매를 중단하고 사용처를 축소한다고 기습 발표했다. 가입자들은 이미 결제한 포인트를 돌려받지 못할 수 있다는 우려로 본사를 찾아 환불을 요구했다. 현재 시중에 풀린 포인트는 10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해금액이 크고 다수의 피해자가 발생한 사안인 만큼 신속하고 엄정하게 수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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