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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서 올린 감동 ‘토스’… 도드람컵서 인기 ‘스파이크’

도쿄서 올린 감동 ‘토스’… 도드람컵서 인기 ‘스파이크’

최병규 기자
입력 2021-08-23 17:18
업데이트 2021-08-23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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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강 신화’ 여자배구, 국내서 흥행몰이

GS칼텍스·KGC인삼공사 개막전 격돌
‘올림픽 멤버’ 오지영·염혜선 등 맹활약
신생팀 페퍼저축銀, 상대 전력 탐색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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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칼텍스 권민지(오른쪽)가 23일 경기도 의정부 체육관에서 열린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개막전 A조 경기에서 KGC인삼공사 박혜민과 한송이의 블로킹 위로 스파이크를 때려넣고 있다. 뉴스1
GS칼텍스 권민지(오른쪽)가 23일 경기도 의정부 체육관에서 열린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개막전 A조 경기에서 KGC인삼공사 박혜민과 한송이의 블로킹 위로 스파이크를 때려넣고 있다.
뉴스1
도쿄올림픽에서 4강 신화를 쓴 여자배구가 23일 경기 의정부체육관에서 2021 의정부·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로 인기몰이 재연에 나섰다. 코로나19 탓에 무관중으로 진행돼 관중석은 텅 비었고 팬들의 환호도 없지만 쩌렁쩌렁 내지르는 선수들의 기합 소리는 도쿄 때와 같았다.

관중석은 비었지만 신무철 한국배구연맹(KOVO) 사무총장을 비롯한 운영진과 TV 중계진 외에도 약 70명의 취재진이 배구장에 모여 도쿄 4강에서 비롯된 여자배구에 대한 관심과 인기를 실감케 했다.

개막전으로 열린 GS칼텍스와 KGC인삼공사의 경기는 ‘도쿄 멤버’인 리베로 오지영을 비롯해 세터 안혜진(이상 GS칼텍스), 세터 염혜선과 일본전에서 원포인트 서버로 나섰던 센터 박은진(이상 인삼공사)이 그대로 출전해 올림픽 때와 다름없는 플레이를 펼쳤다. ‘소영 선배’로 김연경과 박정아의 뒤를 받치며 4강행에 힘을 보탠 인삼공사 이소영은 어깨 통증으로 경기는 뛰지 않았다. 일주일 정도밖에 쉬지 못한 그는 머리를 짧게 자르고 경기를 지켜봤다.

지난해 컵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V리그 정규리그·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싹쓸이하는 ‘트레블’을 달성한 GS칼텍스는 강소휘가 지난 5월 챔피언결정전에서 다친 발목 인대 수술을 받고도 경기에 출전했다. GS칼텍스는 강소휘를 중심으로 유서연과 최은지가 공격을 이끌었다. 팀을 옮긴 오지영도 손발을 맞췄다.

차상현 GS칼텍스 감독은 “더욱 단단해진 팀워크와 빠른 템포의 공격 배구로 팬에게 즐거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빠른 템포와 안정된 수비, 강력한 서브를 팀 컬러로 내세운 GS칼텍스는 이날도 안혜진의 서브가 매서웠다. 특히 이날 경기는 소속팀을 맞바꾼 최은지와 박혜민(인삼공사)이 나란히 출전해 공격 대결을 펼쳤다.

신생팀의 ‘탐색전’도 펼쳐졌다. 10월 개막하는 2021~22시즌부터 리그에 참가하는 신생팀 페퍼저축은행은 김형실 감독이 외국인 선수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22·헝가리)와 경기장을 찾아 두 달 뒤 맞서게 될 팀들의 장단점을 체크했다. 김 감독은 “부상 때문에 올림픽에 불참했던 강소휘가 부상에서 얼마만큼 회복했는지에 따라 대응 전략에도 조정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2021-08-24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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