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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캔 5000개에 소변 가득”…변기 고장난 집, 세입자의 충격 행동

“맥주캔 5000개에 소변 가득”…변기 고장난 집, 세입자의 충격 행동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1-08-20 10:09
업데이트 2021-08-20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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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기 고장난 집에서 발견된 맥주캔 5000개. 메트로 캡처
변기 고장난 집에서 발견된 맥주캔 5000개. 메트로 캡처
영국 가정집에서 약 5000개가 넘는 소변 가득한 맥주캔이 발견됐다. 집은 악취가 진동했다.

20일 영국 매체 ‘메트로’ 등 외신은 사우스 타인사이드 주의 한 가정집의 충격적인 상태를 소개했다.

청소 업체 ‘골든스타’가 의뢰받은 이 집은 문을 열고 들어간 순간 소변이 든 맥주캔으로 가득했다. 맥주 캔은 침실은 물론이고 거실을 꽉 채웠다.

청소 업체는 약 2시간 30분 동안 소변이 들어있는 맥주캔을 조심스럽게 옮기며 청소를 마쳤다.

알고보니 이 맥주 캔은 거주하던 세입자 A씨가 버리고 간 것으로, A씨는 변기가 고장나자 집주인에게 알려 수리하는 대신 맥주캔을 이용한 것이다.

이후 A씨는 계약 기간이 종료돼 이사를 갔고, 집주인이 다음 세입자를 위해 청소하러 왔다가 이를 뒤늦게 발견했다.
변기 고장난 집에서 발견된 맥주캔 5000개. 메트로 캡처
변기 고장난 집에서 발견된 맥주캔 5000개. 메트로 캡처
집주인은 도저히 혼자 해결할 수 없어 청소 업체의 도움을 요청했다.

청소 업체조차도 “우리가 작업한 최악의 집”이라고 평가했다.

한 직원은 “맥주 캔이 모두 소변으로 가득 차 있었다”며 “얼마나 오랫동안 이를 모은건지 의문이다”고 증언했다.

또 모든 소변을 맥주 캔에 봤다면 대변 역시 어딘가 숨겨져 있을 지도 모르는 상황. 직원은 “대변을 본 장소는 발견하지 못했다. 아니, 솔직히 알고 싶지도 않다”고 말했다.
“지옥에서 온 세입자” 맥주캔 8000개 버리고 도망. 데일리메일 캡처
“지옥에서 온 세입자” 맥주캔 8000개 버리고 도망. 데일리메일 캡처
“지옥에서 온 세입자” 맥주캔 8000개 버리고 도망
앞서 영국에서는 또 다른 집이 맥주캔으로 가득 차 세입자에 대한 비판이 쏟아진 바 있다.

16일 데일리메일 등 현지 언론들은 ‘쓰레기집’을 치우다 몸살까지 났다는 청소업체 직원의 제보를 전했다.

영국 햄프셔주 청소전문업체에 근무하는 프레디 길리엄-웹은 얼마 전 아파트 청소에 나섰다.

웹은 “지옥에서 온 세입자”라며 “침실 2개짜리 임대 아파트에 8000개의 맥주 캔, 썩은 음식, 쓰레기로 가득한 화장실을 남겼다”고 했다. 화장실에는 배설물과 휴지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었다.

이 집을 치우는 데는 하루 10시간씩 꼬박 3일이 걸렸다. 굴착기까지 동원해 쓰레기를 치웠고, 10통 이상의 대형 표백제를 사용했다.

한편 세입자는 집주인이 밀린 1년 치 임대료를 독촉하자 집을 버리고 사라진 것으로 전해졌다.

집주인은 1만 2000파운드, 약 2000만원에 달하는 손해를 입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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