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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한국발 탑승객, 美 공항 환승 땐 짐 검사 안 받는다

[단독] 한국발 탑승객, 美 공항 환승 땐 짐 검사 안 받는다

이경주 기자
이경주 기자
입력 2021-05-23 17:52
업데이트 2021-05-24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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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제는 한국이 처음… 수하물 자료 공유
7월 인천~애틀랜타 시범운영 후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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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짝 웃고 있는 文·바이든
활짝 웃고 있는 文·바이든 문재인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오피스에서 열린 소인수회담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마주 보며 활짝 웃고 있다. 한미 정상은 오찬을 겸한 단독회담, 소인수회담, 확대회담 순으로 예정보다 1시간 늘어난 2시간 51분 동안 회담을 이어 갔다.
워싱턴 연합뉴스
자국 공항에서 환승하는 항공기 탑승객에 대해 별도의 짐 검사를 요구하는 미국이 우리나라 공항에서 출발한 경우 이를 면제해 주는 방안을 추진한다. 탑승객 입장에서는 환승 시간이 단축되며, 보안요원 등과의 대면 접촉도 줄어들게 된다.

한미 양국은 지난 21일(현지시간) 한미 정상회담 직후 배포한 양국 간 파트너십 설명자료에서 “미 국토안보부와 한국 국토교통부는 환적 수하물에 대한 검색 면제 시범사업을 통해 양국 간 상호연계성을 증진한다”고 밝혔다. 한국발 승객의 경우 미국 내 공항에서 환승할 때 짐을 일일이 검사받지 않도록 하겠다는 뜻이다.

시범운영은 이르면 오는 7월 미 애틀랜타 공항에서 인천~애틀랜타 구간을 운항하는 항공기 한 편으로 시작한다. 올해 말까지 인천~애틀랜타 구간의 전 항공기를 대상으로 시행한 뒤, 미국 내 모든 공항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게 목표다.

미국이 환승 승객에 대해 짐 검사의 예외를 두는 건 한국이 처음이다.

2001년 9·11 테러 이후 미국은 항공 승객에 대한 보안 점검을 강화해 왔기 때문에 양국의 신뢰가 무엇보다 중요한 사업이라는 게 미 당국의 설명이다.

워싱턴DC 현지 소식통은 “한미 항공보안당국은 클라우드를 통해 수하물 자료 등을 공유하는 식으로 보안을 강화하게 된다”며 “승객들이 미국에 도착하기 전에 위탁 수하물을 검색하고 선별해 환승 시간을 단축하면 효율적인 수속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2021-05-24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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