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차별금지법 입장 변화 “시대 변했다”…퀴퍼엔 ‘침묵’

박영선, 차별금지법 입장 변화 “시대 변했다”…퀴퍼엔 ‘침묵’

이하영 기자
입력 2021-02-14 19:54
수정 2021-02-14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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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선언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장관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정책엑스포 in 서울 행사가 열린 서울 여의도 서울시당사에서 손 하트를 만들어보이고 있다. 2021. 1. 27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선언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장관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7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정책엑스포 in 서울 행사가 열린 서울 여의도 서울시당사에서 손 하트를 만들어보이고 있다. 2021. 1. 27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전 장관이 14일 차별금지법과 관련해 “지금은 사회도 사람들의 생각도 많이 바뀌었다. 이런 부분은 시대의 흐름과 같이 상황이 바뀌는 게 맞다”고 밝혔다. 이는 2016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 당시 부정적 의견을 냈던 입장에서 달라진 것이다.

박 전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이낙연 대표가 주재한 설 민심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과거 자신의 차별금지법 반대 발언에 대한 질문을 받고 “5년 전 이야기”라고 선을 그었다. 차별금지법에 찬성하는 것이냐는 질의에는 “시대의 흐름이 변하는 만큼 포용적인 자세를 가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 12일 SNS 클럽하우스 채팅방에서도 시민들의 관련 질문에 “인간의 기본권에 있어서 차별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비슷한 답변을 했다.

박 전 장관은 2016년 보수 기독교계가 주최한 국회 기도회 행사에 민주당 비대위원 자격으로 참석해 “여러분이 우려하는 차별금지법과 동성애법, 이슬람과 인권 관련 법을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이날 박 전 장관과 이 자리에 함께했던 민주당 우상호 의원 모두 퀴어 퍼레이드 관련 입장에는 말을 아꼈다. 박 전 장관은 퀴어 퍼레이드와 관련한 두 차례의 질문에 모두 답하지 않았다. 우 의원은 “그 문제에 대해서 시장에 당선되지 않아서 구체적으로 검토해본 바 없지만, 면밀히 따져서 해보도록 하겠다”라며 원론적인 답을 내놨다. 민주당 이낙연 대표는 관련 질문에 ‘퀴어퍼레이드가 뭐죠?’라고 되묻기도 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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