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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크랩 사는 조두순 목격담 “맞냐고 물었더니…”

킹크랩 사는 조두순 목격담 “맞냐고 물었더니…”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1-01-03 09:27
업데이트 2021-01-03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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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맞냐고 물으니 매서운 눈초리로 흘겨봐”
안산시 “크리스마스 직후 한번의 외출이 전부”

아동 성폭행 혐의로 징역 12년을 복역 후 출소한 조두순이 12일 오전 경기도 안산준법지원센터에서 출소 신고를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뉴스1
아동 성폭행 혐의로 징역 12년을 복역 후 출소한 조두순이 12일 오전 경기도 안산준법지원센터에서 출소 신고를 마치고 이동하고 있다. 뉴스1
아동 성폭행으로 12년 징역형을 마치고 지난달 출소한 조두순(69)을 시장에서 목격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지난 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조두순 목격담’이라는 제목으로 사진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이날 한 시장에서 조두순으로 추정되는 중년 남성을 목격했고, 조두순 본인이 맞냐고 물었더니 매서운 눈초리로 흘겨봤다고 전했다.

사진 속 남성은 출소 당시 조두순과 흡사한 모습이었다. 흰 머리는 그대로, 모자·마스크 등을 착용했다. 이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마스크 쓰고 저렇게 돌아다니면 실제로 봐도 못 알아보겠다” “불안하다” 라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목격담 속 남성은 조두순이 아니었다. 안산시 관계자는 안산준법지원센터에 확인한 결과 조두순은 크리스마스 직후 한 차례 외출한 것을 제외하고는 밖으로 나간 적이 없다고 밝혔다.

크리스마스 직후 첫 외출

안산준법지원센터(안산보호관찰소) 등에 따르면 조두순은 지난달 12일 출소한 이후 첫 외출에 나섰다. 조두순은 크리스마스 직후 외출 허용 시간대(오전 6시~오후 9시)에 집 밖으로 나왔다.

조두순은 인근 가게에서 잠시 장을 보고 20~30분 만에 집으로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전담 보호관찰관도 조두순의 외출 사실을 확인하고 동선을 따라 그를 감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두순은 2027년 12월까지 7년간 전자발찌를 부착해야 한다. 이 기간 동안 그는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외출이 제한되며, 과도한 음주 금지, 피해자 200m 내 접근 금지, 성폭력 재범 방지 프로그램 이수 등을 준수해야 한다.

조두순에 대한 관리와 감시는 법무부 안산준법지원센터가 전담하고 있다. 단원경찰서는 특별대응팀을 꾸렸으며, 경기남부경찰청 기동대 1개 제대도 감시에 동원된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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