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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구치소 수용자 13명·직원1명 추가 확진...내일 5차 전수조사

동부구치소 수용자 13명·직원1명 추가 확진...내일 5차 전수조사

이혜리 기자
입력 2021-01-01 18:49
업데이트 2021-01-01 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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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치소 수용자들의 간절한 호소
구치소 수용자들의 간절한 호소 서울 송파구 동부구치소에서 한 수용자가 29일 코로나19 확진자 과밀수용 등 불만 사항을 종이에 적어 취재진에게 보여 주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코로나19 대규모 집단감염으로 비상이 걸린 서울 동부구치소에서 14명이 추가 확진되며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다. 전국 교정시설의 코로나 확진 인원은 총 982명으로 늘었다.

1일 법무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 기준 동부구치소 수용자 13명과 직원 1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확진 수용자는 지난달 30일 진행된 4차 전수조사 결과 감염 여부가 미결정 상태였던 14명 중 일부로 1명만 음성 판정이 나왔다.

이들 외에 다른 교정시설에서 추가 확진자는 현재까지 나오지 않았다. 이날 기준 확진돼 격리 중인 수용자는 총 906명으로 동부구치소 524명, 경북북부2교도소 344명, 광주교도소 19명, 남부교도소 13명, 서울구치소 1명, 강원북부교도소 5명이다.

동부구치소는 2일 음성 판정이 나온 수용자들을 대상으로 5차 전수조사를 할 예정이다.

한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이날 동부구치소 내 집단감염 사태에 대해 뒤늦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동부구치소 코로나 확산에 대해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드려 매우 송구하다”면서 “법무부 장관으로서 임기 마지막까지 코로나 확산 방지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동부구치소에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한 달여만의 첫 공식 입장표명으로 추 장관과 법무부의 부실·늑장 대응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는 커지고 있다. 이날 국민의힘은 논평을 통해 “추 장관이 형식적 사과를 하면서 산더미 같은 변명만 늘어놨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한편 재소자들의 편지 폭로를 통해 동부구치소의 미숙한 초기 대응도 논란이 되고 있다. 동부구치소에 수감 중인 A씨의 가족들은 이날 구치소 앞에서 취재진에게 A씨의 편지를 공개했다. 이 편지는 동부구치소의 첫 확진자가 나온 다음날인 지난해 11월 28일 보낸 것이다. 그는 편지에서 코로나19 위험군에 대한 검사와 수용자 방 분리 등이 미흡하다고 주장했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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