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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한 손에 쥔 귤…조두순 “반성하냐” 질문에 답 없어

[현장] 한 손에 쥔 귤…조두순 “반성하냐” 질문에 답 없어

김유민 기자
김유민 기자
입력 2020-12-12 08:21
업데이트 2020-12-12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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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소해 안산준법지원센터 들어가는 조두순
출소해 안산준법지원센터 들어가는 조두순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12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법무부안산준법지원센터로 들어가고 있다. 2020.12.12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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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소해 안산준법지원센터 들어가는 조두순
출소해 안산준법지원센터 들어가는 조두순 형기를 마치고 출소한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이 12일 오전 경기도 안산시 법무부안산준법지원센터로 들어가고 있다. 2020.12.12 연합뉴스
안산보호관찰소에 내리는 조두순.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안산보호관찰소에 내리는 조두순. 최영권 기자 story@seoul.co.kr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68)이 12일 오전 경기도 안산준법지원센터에서 행정절차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마스크를 쓴 조두순은 고개를 숙이지 않고 꼿꼿하게 차에서 내려 걸음을 옮겼다. “반성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대답도 하지 않았다.

12년 복역을 마치고 이날 새벽 출소한 조두순을 규탄하기 위해 시민들은 모여 “조두순 사형·거세” 구호를 외쳤다. 일부 시민들은 조두순을 태운 차가 나오지 못 하게 해야 한다며 도로 가운데에 모여 드러눕기도 했다.

조두순은 안산보호관찰소를 거쳐 자신의 집에 도착할 때까지 관용차를 타고 보호관찰관과 함께 이동한다.

보호관찰소에서는 전자장치 개시 신고서 등을 제출하고 준수사항을 고지받고, 전자장치 시스템 입력 등 법령에 규정된 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절차를 마친 조두순은 바로 귀가하고, 보호관찰관은 주소지 내에 재택 감독 장치를 설치하게 된다. 조두순은 앞으로 7년간 전자발찌를 차고 전담 보호관찰관으로부터 24시간 1대1 밀착감시를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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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두순 출소 앞두고 재범 방지 위한 CCTV 모니터링
조두순 출소 앞두고 재범 방지 위한 CCTV 모니터링 아동 성범죄자 조두순의 출소를 하루 앞둔 11일 오후 경기도 안산시 도시정보센터에서 관계자들이 폐쇄회로(CC)TV를 살펴보고 있다. 2020.12.11/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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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두순 출소 규탄하는 시민단체 회원 아동 성폭행 혐의로 징역 12년을 복역한 조두순(68)이 출소하는 12일 새벽 서울 구로구 남부교도소 앞에서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조두순의 출소를 규탄하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날 법무부에 따르면 조두순은 교정기관 내에서 전자장치(전자발찌)를 부착한 뒤 보호관찰소 직원과 안산보호관찰소로 이동한다. 조두순은 안산보호관찰소에 도착해 보호관찰 개시신고서와 서약서 작성 등 관련 행정절차를 2시간가량 밟게 된다. 전자발찌 관리방법을 교육받고, 준수 사항과 위반 시 처벌 내용도 안내받는다. 절차를 마치면 보호관찰관과 함께 주거지로 향한다. 2020.12.12/뉴스1
법원은 조만간 조두순에게 일정량 이상의 음주 금지, 심야 시간대 외출 제한 등 특별준수 사항을 부과할 전망이다. 경찰은 조두순과 아내의 거주지 출입구가 보이는 곳에 방범 초소를 설치해 24시간 운영한다. 주거지 인근에 방범용 CCTV도 15대 추가 설치했다.

안산시는 인근 주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조두순 거주지 주변 30곳의 야간 조명 밝기를 높이고, 신규 채용한 무도 실무관 등 12명을 24시간 순찰조로 투입할 계획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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