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망론’에 급해진 野잠룡들

‘윤석열 대망론’에 급해진 野잠룡들

이근홍 기자
입력 2020-10-30 01:40
수정 2020-10-30 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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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마포포럼 통해 ‘역할론’ 강조
안철수·유승민도 대권 의사 밝힐 듯
“부적절” “정치 잠재력” 尹 평가 다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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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0. 10. 22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윤석열 검찰총장이 22일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대검찰청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0. 10. 22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무소속 김태호 의원이 29일 김무성 국민의힘 전 의원이 주도하는 전·현직 의원 모임 ‘더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 연사로 나서 재집권을 위한 자신의 ‘역할론’을 강조했다. 최근 야권 잠룡들이 마포포럼을 통해 향후 거취를 밝힌 가운데 김 의원도 대권 도전 의사를 감추지 않았다.

김 의원은 “현실을 아픈 마음으로 보고 있고, 내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도 고민했다”며 “국민을 섬기는 길로 가기 위한 첫발을 오늘 내디딘 것”이라고 말했다. 대선 승리를 위한 핵심 요건으로 ‘범야권 대연대’와 ‘완전개방형 경선 플랫폼’을 제시한 김 의원은 “이런 과정을 거치며 실력을 보이고, (경쟁에서) 꼭 이기고 싶은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3선인 김 의원은 4·15 총선 당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출마해 당선됐다. 이후 복당하지 못한 채 아직 무소속 신분이다.

앞서 원희룡 제주지사와 오세훈 전 서울시장도 마포포럼 연사로 나서 대권 도전 뜻을 내비쳤다. 다음달 12일에는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26일에는 유승민 전 의원이 차례로 연단에 오를 예정이다.

이처럼 야권 잠룡들이 꿈틀거리고 있지만 관심은 온통 ‘윤석열 대망론’에 집중되고 있다. 지난 대검찰청 국정감사 이후 윤석열 검찰총장이 야권 대권주자 선호도 1위를 기록하자 정치권에서도 다양한 평가가 쏟아지고 있다.

국민의힘 조해진 의원은 “국민 지지를 받을 잠재력 있는 분이 범여권보다 범야권 후보군에 포함될 가능성이 높다면 참 고마운 일”이라며 “다만 본인이 의사 표명을 한 적이 없으니 임기를 마칠 때까지 배려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박형준 전 미래통합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권력을 가진 쪽에서 점지를 해 대선 후보가 만들어지기도 하고, 권력과 충돌해서 만들어지기도 한다”며 “윤 총장은 의사와 관계없이 정권의 검찰 장악에 대해 맞서는 인물로 부각이 됐다. 충분히 잠재력을 보여줬다”고 설명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최고위원은 “국민의힘이 윤 총장 영입을 빨리해야 한다”고 비꼰 뒤 “검찰총장이 경력과 명성을 가지고 정치를 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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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2020-10-30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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