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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원 넣으면 2주 배정?” 카카오게임즈 청약, 최고경쟁률 경신할까

“1억원 넣으면 2주 배정?” 카카오게임즈 청약, 최고경쟁률 경신할까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0-09-01 07:39
업데이트 2020-09-01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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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간담회 하는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이사/서울IR
온라인 간담회 하는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이사/서울IR
수요예측서 역대 최고 경쟁률
장외시장서는 6만원선 거래
상장 후 주가 흐름에도 관심


하반기 기업공개(IPO) 시장의 ‘대어’ 카카오게임즈가 역대 최고 수준의 기관 수요예측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1일부터 2일까지 진행되는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에서도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카카오게임즈가 이번 청약 과정에서 SK바이오팜을 넘어 사상 최고경쟁률을 경신할 것이라는 기대감도 이어지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에 따르면 지난달 26~27일 국내외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147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국내 증시에 IPO 관련 수요예측 제도가 도입된 이후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게시된 증권신고서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는 전체 공모 물량(1600만주)의 20%인 320만주를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 물량으로 배정했다.

일반 투자자의 청약 증거금률은 50%로, 청약 시 원하는 금액의 절반을 미리 증거금으로 입금해야 주식을 배정받을 수 있다는 의미다.

카카오게임즈가 앞서 국내 IPO 사상 최대 규모인 31조원의 증거금을 모집한 SK바이오팜의 일반 청약 경쟁률(323.02대 1, 통합 기준)을 기록한다고 가정하면, 증거금 1억원으로 약 8300주(주당 2만4천원)의 주식을 청약한 개인 투자자의 경우 대략 25주가량의 주식을 배정받을 수 있다.

업계에서는 카카오게임즈가 일반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도 사상 최고경쟁률을 경신하리라는 전망도 제기되는데, 이 경우에는 1억원의 증거금을 넣어도 고작 2주가량을 받는 데 그친다.

주관사 및 인수회사별로 배정된 주식 물량이 다르고 청약 경쟁률도 차별화하기 때문에 개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증권사별로 청약 결과에 따른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

한편 카카오게임즈는 지난 2016년 4월 출범한 카카오의 게임 전문 자회사로, 지난 6월 말 현재 카카오가 지분의 58.96%를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달 말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약 147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1999년 국내에 수요예측 제도가 도입된 이후 사상 최고 경쟁률을 새로 썼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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