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망 루피’ 이모티콘 출시 3시간만에 삭제…성차별·비속어 논란

‘잔망 루피’ 이모티콘 출시 3시간만에 삭제…성차별·비속어 논란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07-31 22:17
수정 2020-07-31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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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이모티콘 ‘잔망 루피’가 31일 출시 3시간 만에 삭제됐다. 2020.7.31
카카오톡 이모티콘 ‘잔망 루피’가 31일 출시 3시간 만에 삭제됐다. 2020.7.31
애니메이션 ‘뽀롱뽀롱 뽀로로’에 등장하는 캐릭터인 ‘루피’ 이모티콘이 출시된 지 3시간 만에 삭제됐다. 어린이용 캐릭터에 비속어 등의 내용을 입혔다는 이유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31일 카카오톡 이모티콘 스토어를 통해 200캐시(2500원)에 출시된 ‘잔망 루피’ 이모티콘이 약 3시간 만에 판매가 중단되고 삭제됐다.

‘루피’는 뽀로로에 등장하는 꼬마 비버 캐릭터로 최근 SNS 상에서는 루피를 합성해 만든 다양한 이미지가 유행하고 있었다.
논란이 된 카카오톡 이모티콘 ‘잔망 루피’
논란이 된 카카오톡 이모티콘 ‘잔망 루피’
논란이 된 이모티콘은 ‘명존쎄’(‘명치를 매우 세게 친다’는 뜻의 비속어)라는 문구와 함께 루피가 주먹으로 배를 맞는 이모티콘, 욕설을 하는 입 모양을 모자이크 처리한 이모티콘, 소녀 복장을 한 루피가 ‘오또케 오또케’(어떡해 어떡해)라며 당황해하는 표정을 짓는 이모티콘 등으로 추정된다.

어린이들이 주로 보는 ‘뽀로로’에 출연하는 캐릭터에 비속어나 욕설을 암시하는 이미지로 표현한 것이 논란이 된 것으로 보인다. ‘오또케 오또케’의 경우 여성의 수동적인 태도를 비꼬는 단어로 일각에서 사용된다는 점이 지적됐다.

‘잔망 루피’ 이모티콘이 삭제된 뒤 카카오 측은 별다른 공지를 내지 않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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