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음주운전 뺑소니 차량(오른쪽).
부산지방경찰청 제공
14일 부산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쯤 부산 서구의 한 도로에서 승용차를 몰던 50대 남성 A씨가 신호대기 중이던 차량을 들이받은 뒤 도주했다.
A씨는 100m를 더 달리다가 똑같은 사고를 냈고, 인근 천마산 관리사무소 주차차단기를 파손하고선 이내 차를 버리고 달아났다.
주차장 관리요원이 쫓아오자 A씨는 300m를 두 발로 내달려 인근 4층짜리 건물 옥상으로 올라갔다.
옥상에서 A씨는 투신을 시도했지만 바지가 옥상 모서리에 튀어나온 못에 걸리면서 추락하지 않고 건물에 매달리게 됐다.

▲ 파손된 주차차단기
부산지방경찰청 제공
접촉사고가 난 차량 2대에 타고 있던 운전자들은 크게 다치지 않았다.
경찰은 A씨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등)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