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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산불 마지막 고비, 황금연휴 총력 대응

봄철 산불 마지막 고비, 황금연휴 총력 대응

박승기 기자
박승기 기자
입력 2020-04-30 15:51
업데이트 2020-04-30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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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 지역에 초대형 등 헬기 10대 전진 배치

올해 봄철 산불조심기간이 막바지에 도달한 가운데 부처님 오신 날부터 내달 5일 어린이날까지 이어지는 황금연휴를 맞아 산림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건조한 날씨 속에 강풍이 불면서 산불재난 국가 위기 경보 ‘경계’가 유지되고 있다. 더욱이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고 산나물 채취 시기와 맞물리면서 입산객이 늘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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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경북 안동에서 발생한 산불이 재발화하면서 26일까지 800ha 피해가 발생했다. 산림당국은 올해 봄철 산불조심기간 막바지인 어린이날 연휴 비상 대응에 나섰다. 산림청 제공
지난 24일 경북 안동에서 발생한 산불이 재발화하면서 26일까지 800ha 피해가 발생했다. 산림당국은 올해 봄철 산불조심기간 막바지인 어린이날 연휴 비상 대응에 나섰다. 산림청 제공
30일 산림청에 따르면 봄철 건조한 날씨로 어린이날 연휴기간(4월 30~5월 5일) 산불 발생이 늘고 있다. 지난해는 13건의 산불이 발생해 최근 10년 평균(7건)대비 약 2배 증가했다. 더욱이 산불 원인이 명확하지 않은 입산자 실화가 58%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산림당국은 산불 감시를 강화하고 조기 진화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산불진화헬기 116대(산림청 48대·지자체 68대)와 소방청·국방부 등 유관기관 헬기 52대 등 총 168대를 풀 가동한다. 특히 ‘양간지풍’으로 대형산불 위험이 높은 동해안 지역에는 초대형 2대 등 진화헬기 10대를 전진 배치해 조기 진화키로 했다.

광역단위 대형 산불에 대비해 공중진화대·산불재난특수진화대 등 전문 진화인력(523명)을 비상 대기시켜 지상대응력을 높인다.

특별산림사법경찰관, 산불감시원, 산불전문예방진화대원 등 감시인력은 산불위험 시간대(오전 11시∼오후 8시)에 집중 운영한다.

산림청은 무단 입산과 불법 임산물 채취, 산림 인접지에서 화기 사용 등 위법 행위에 대해 엄벌한다는 방침이다.

지난주 안동 대형산불로 심각한 피해가 발생했던 경북도도 산불 비상 근무 체제에 돌입했다. 산불계도 지역책임관(213명)을 지정해 235개 읍·면 산림 연접지 소각행위를 단속하는 등 산불방지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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