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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한국, 국방협력 합의 위해 미국에 돈 더 내기로”

트럼프 “한국, 국방협력 합의 위해 미국에 돈 더 내기로”

최선을 기자
입력 2020-04-30 11:05
업데이트 2020-04-3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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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워싱턴 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워싱턴 AP 연합뉴스
로이터통신, 백악관 집무실서 인터뷰
방위비 추가 부담 압박 일환 관측
“금액에 대해서는 언급되지 않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이 국방협력 합의를 위해 미국에 돈을 더 내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과 백악관 집무실에서 인터뷰했다며 이렇게 전했다. 그러나 금액에 대해서는 언급되지 않았다고 통신은 설명했다.

인터뷰 기사의 상당 부분은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중국의 대응과 11월 예정된 미국 대선에 대한 답변에 할애돼 한국 관련 언급은 간단하게만 포함됐다.

로이터통신이 ‘국방협력합의’로 표현한 부분이 한미 방위비협정을 뜻하는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지난 10일 통신이 한국의 13% 인상 제안을 트럼프 대통령이 거부했다고 보도했던 것으로 미뤄볼 때 방위비협정에 대한 질문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답변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방위비협정을 염두에 두고 한 언급이라면 한국이 더 많은 금액을 내기로 했다는 발언을 통해 재차 한국에 추가 부담을 압박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0일 “한국이 우리에게 일정한 금액을 제시했지만 내가 거절했다”면서 한국이 큰 비율로 방위비를 부담해야 한다며 노골적으로 요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11차 방위비분담금 특별협정(SMA)을 위한 한미 간 협상이 시작되기도 전인 지난해 8월 초에도 한국이 비용을 훨씬 더 많이 내기로 합의했다는 트윗을 불쑥 올리며 한국을 압박했다.

한미 방위비협상은 지난달 말 실무선의 조율을 거쳐 타결을 위한 막바지 국면에 접어든 것으로 보였으나 트럼프 대통령의 거부로 협상이 표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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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회원들이 3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한국인 근로자 무급휴직을 강행한 주한미군과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요구하는 미국을 규탄하고 있다.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시민단체 ‘평화와 통일을 여는 사람들’ 회원들이 31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한국인 근로자 무급휴직을 강행한 주한미군과 방위비 분담금 증액을 요구하는 미국을 규탄하고 있다.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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