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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로나19 사망자, 베트남전 전사자 수 넘어섰다

미국 코로나19 사망자, 베트남전 전사자 수 넘어섰다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04-29 10:39
업데이트 2020-04-29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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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사망자 5만 8000명…총 101만여명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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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달라진 일상
코로나19로 달라진 일상 2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시 브루클린의 한 코스트코 매장 앞에 쇼핑을 하려는 주민들이 길게 줄을 서고 있다. 2020.4.29
AFP 연합뉴스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가 베트남 전쟁 전사자 수를 넘어섰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28일(현지시간) 오후 7시 32분(미 동부시간) 기준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101만 1877명으로 집계했다.

사망자는 5만 835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10년 이상 이어진 베트남전에서 사망한 미국 군인 5만 8220명을 넘어서는 것이라고 CNN은 전했다.

이러한 가운데 코로나19에 따른 경제적 충격을 벗어나기 위해 미국 곳곳에서 경제 부문의 봉쇄 조치를 완화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앨라배마주는 이달 30일 만료되는 자택 대피령을 더 연장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대신 5월 1일부터 자택 대피를 권장하는 명령을 시행하고 이때부터 모든 사업주와 소매점에 사회적 거리두기와 위생 지침을 준수하는 조건으로 영업을 허용하기로 했다.

웨스트버지니아주는 이달 30일 의료 부문 사업체들을 시작으로 단계적인 경제 재가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짐 저스티스 웨스트버지니아 주지사는 전날과 이날 양성 환자 비율이 3% 미만이었다며 29일에도 3% 미만을 유지할 경우 약국과 치과의사, 심리 상담사, 물리치료사 등에 대해 30일부터 영업을 허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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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와 사투 중인 미국 뉴욕대 랑곤메디컬센터의 의료진들이 28일(현지시간) 의료진 격려 캠페인에 참석해 박수를 받고 있다. 2020.4.29  AP 연합뉴스
코로나19와 사투 중인 미국 뉴욕대 랑곤메디컬센터의 의료진들이 28일(현지시간) 의료진 격려 캠페인에 참석해 박수를 받고 있다. 2020.4.29
AP 연합뉴스
이어 5월 4일에는 2단계로 직원 10명 미만인 소규모 사업체, 미용실, 종교시설 등의 문을 열도록 할 계획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메인주는 자택 대피령을 5월 31일까지 연장하되 이를 사실상 권고로 전환하면서 안전하게, 그리고 점진적으로 경제를 재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식당과 소매점의 영업을 허용한 테네시주는 이날 추가로 5월 1일부터 체육관도 문을 열도록 허용한다고 밝혔다. 다만 수용 인원은 절반으로 줄이고, 공용기구는 치우도록 했다.

와이오밍주도 5월 1일부터 체육관과 미용실, 이발소 등의 영업을 허용하고, 사우스다코타주도 같은 날부터 술집과 식당, 레크리에이션 시설, 헬스클럽, 미용실, 이발소 등이 문을 열 수 있도록 했다.

캘리포니아주는 경제 재가동을 시작할 경우 육아시설을 1단계에 포함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몇 주 후면 소매점과 학교가 다시 문을 열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앞으로 경제 재가동에 나서면서 병원 수용 능력과 코로나19 감염률, 두 가지 핵심 지표를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매사추세츠주는 5월 18일까지 필수적이지 않은 사업체·점포의 문을 계속 닫도록 하고, 자택 대피 권고도 이때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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