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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여당 원내대표 3파전 확정…김태년·전해철·정성호

슈퍼여당 원내대표 3파전 확정…김태년·전해철·정성호

기민도 기자
입력 2020-04-28 17:03
업데이트 2020-04-2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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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문 이해찬계 김태년…일 잘하는 정책통 평가
친문 핵심 전해철…청와대와 긴밀한 소통
무계파 정성호…야당과의 소통 강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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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원내대표’ 누가 될까
‘슈퍼 원내대표’ 누가 될까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하는 전해철(왼쪽부터), 김태년, 정성호 의원이 27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더불어시민당 초선 워크숍에 입장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선거가 김태년(4선·경기 성남수정·기호순)·전해철(3선·경기 안산상록갑)·정성호(4선·경기 양주) 의원의 3파전으로 확정됐다. 21대 국회에서 슈퍼여당을 이끌며 원내를 진두지휘할 민주당 원내대표는 다음 달 7일 선출된다.

민주당 원내대표 후보등록 마지막 날인 28일 오전 김 의원은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3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차원 더 높은 당정청 관계로 발전시켜야 한다”며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초선 표심을 노리고 초선을 상임위에 우선 배정하는 등의 맞춤형 공약도 발표했다.

전남 순천에서 출생한 김 의원은 경희대 수원캠퍼스 총학생회장 출신으로 학생운동에 투신했다가 참여정부 시기인 2004년 17대 국회에서 처음 배지를 달면서 정치권에 입문했다. 친문(문재인) 이해찬계의 지지를 받는 김 의원은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와 당 정책위의장 등을 역임하며 ‘정책통’으로 꼽힌다. 2017년 5월 문재인 정부 출범 후 지난해 1월까지 당정청 정책 조율을 진두지휘하면서 ‘일 잘하는 의원’으로 평가를 받은 게 장점이다. 다만, 정책위의장 시절 본인 위주로 일을 처리했다고 평가하는 동료 의원들도 있다.

전 의원도 이날 오후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뢰를 기반으로 한 강력한 당정청 협력이 가능해야 한다”며 마지막으로 원내대표 출사표를 던졌다.

친문 핵심으로 분류되는 전 의원은 청와대와 긴밀하게 소통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그는 “신뢰를 기반으로 청와대와 소통하며 일로서 확실한 성과를 낼 수 있는 원내대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남 목포 출생인 전 의원은 참여정부에서 민정비서관과 민정수석을 역임하고 2017년 대선에서 문재인 후보의 복심으로 정권교체에 큰 역할을 했다는 평을 받는다. 다만, 친문 계파색이 너무 짙다는 점이 오히려 야당과의 협상과정에서 부작용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전날 가장 먼저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한 정 의원은 “겸손, 실력, 통합이 원내운영의 기조가 되어야 하고 사심 없고 계파 없고 경험 많은 합리적 실용주의 원내대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그동안 기획재정위원장, 국토교통위원회 간사, 원내수석 부대표 등을 역임한 것을 바탕으로 야당과의 소통능력에 강점이 있다는 평가다. 다만 ‘무(無)계파’인 점이 의원들의 투표에서 불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강원 양구 출신의 정 의원은 사법시험(제28회)에 합격하고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원 등으로 활동했다. 정 의원은 17대 총선에서 양주·동두천에 출마해 당선돼 정계에 입문한 후 19·20·21대 총선에서 양주에서 당선돼 4선 고지에 올랐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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