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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혜, 내일 등교 개학 논의…5월 11일 주에 고3·중3부터

유은혜, 내일 등교 개학 논의…5월 11일 주에 고3·중3부터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0-04-27 19:53
업데이트 2020-04-27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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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부총리, 전국 시·도 교육감과 영상 회의…5월 3~5일쯤 발표

입시 앞둔 고학년부터 순차 개학 가능성 높아
5월 11일, 14일, 18일 개학 시점 나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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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개학식서 인사말 하는 유은혜 부총리
온라인 개학식서 인사말 하는 유은혜 부총리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16일 오후 인천시 강화군 강서중학교에서 열린 ‘온라인 입학·개학식’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0.4.16 연합뉴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8일 전국 시·도 교육감과 영상 회의를 열어 등교 개학 시기와 방법 등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교육부가 27일 밝혔다. 개학 시기는 5월 11일 주간에 대학입학시험 등 상급 학교 진학을 준비하는 고등학교 3학년과 중학교 3학년 순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교육부의 등교 관련 발표 시점은 다음달 3∼5일쯤으로 예상된다.

정 총리 “개학 시점 발표 후 최소 일주일간 학교측 준비기간 필요”
유 부총리는 이날 오후 2시 교육감들로부터 학생들을 언제부터 등교시키면 좋을지, 등교시킨다면 학년별·학교별 순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 등교 개학 시 우려되는 점은 무엇인지 등을 청취할 예정이다.

교육부는 등교 개학 시기·방법을 결정하기 위해 이번 주에 시·도 교육감과 교원·학부모 등 교육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이어 교육부는 다음 달 2∼5일 사이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체계를 ‘사회적 거리 두기’에서 생활 방역 체계로 전환하는지 등을 최종 고려해 등교 시기·방법을 결정할 예정이다.
정세균 국무총리가 2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0.4.27.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가 27일 오전 정부서울청사 중앙재난안전상황실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0.4.27. 연합뉴스
정세균 국무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에서 “교육부는 늦어도 5월 초에는 등교 개학 시기와 방법을 국민들에게 알려드릴 수 있도록 제반 절차를 진행해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따라 등교 개학 발표 시점은 5월 3~5일 사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정부가 등교 개학 방안을 발표한 이후 학교 현장의 준비 시간이 최소 일주일은 필요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실제 등교 개학이 이뤄지는 시작 시점은 5월 11일 또는 14일, 18일 등으로 예상된다.

정 총리는 이날 “(개학에) 적어도 일주일의 준비 기간은 필요하다는 것이 현장 의견”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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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그러니 빈 교실에는 모니터 뿐이지만… 그래도 나는 선생님이다
덩그러니 빈 교실에는 모니터 뿐이지만… 그래도 나는 선생님이다 초등학교 1~3학년 학생들의 ‘온라인 개학’ 사흘째인 22일 강원 강릉시 한솔초교 2학년 담임교사가 온라인 수업에서 학생들과 함께 체조를 하고 있다. 이 교사는 ‘1교시 체조’라고 쓴 머리띠를 통해 현재 어떤 수업을 진행 중인지 알리고 있다. 집중력이 떨어지는 저학년 아이들을 위한 아이디어다.
강원도교육청 제공
중대본 “방역 감안 2부제, 등교시간 조정 고려”
등교는 고학년부터 학년별로 순차적으로 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정 총리는 이날 교육부에 “입시를 앞둔 고3·중3 학생들을 우선 고려해 이들부터 순차적으로 등교하는 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의견을 수렴해달라”고 지시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총괄조정관도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상급 학교 진학을 준비하는 고3과 중3 학생을 우선으로 고려해 등교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면서 “2부제나 등교 시간의 조정 방안도 같이 고려, 논의될 수 있는 사안”이라고 말했다.

교육계에서도 학생들의 방역 관리와 고입·대입 준비 등을 고려하면 고3·중3 등 고학년부터 순차적으로 등교하는 게 낫다는 쪽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최근 “고3·중3부터 순차적, 단계적으로 하는 게 좋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방역과 급식 시스템을 점검하면서 할 수 있고, 학부모의 불안을 수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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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온라인 개학이 시작된 16일 서울 용산초등학교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은 한 교실에서 담임선생님만 참석한 채 화상으로 온라인 개학식이 진행되고 있다. 2020. 4. 16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2차 온라인 개학이 시작된 16일 서울 용산초등학교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은 한 교실에서 담임선생님만 참석한 채 화상으로 온라인 개학식이 진행되고 있다. 2020. 4. 16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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