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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전 떠나니 빈 자리 크네… 여자배구 육성과제 이뤄낼까

주전 떠나니 빈 자리 크네… 여자배구 육성과제 이뤄낼까

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입력 2020-04-27 17:14
업데이트 2020-04-27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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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시장 마감한 여자배구 빈자리 채우는 과제
김해란·이효희·이다영 주전 빠지자 전력 타격
세대교체 인기요인… 비시즌 새얼굴 발굴할까
이효희(왼쪽)와 김해란. KOVO 제공
이효희(왼쪽)와 김해란. KOVO 제공
겨울철 최고 인기스포츠로 자리매김한 여자배구가 자유계약(FA)시장을 마치면서 남은 비시즌 기간 떠난 자리를 채우는 것이 과제로 떠올랐다. 주전과 비주전의 격차가 컸던 만큼 빈 자리를 채울 새로운 스타가 등장할지 주목되고 있다.

이번 FA 시장에서 리베로 김해란(흥국생명), 세터 이효희(한국도로공사)가 은퇴하면서 흥국생명과 도로공사는 리베로와 세터를 맡을 새 얼굴들이 필요하게 됐다. 여기에 이다영이 쌍둥이 자매 이재영과 한팀에서 뛰기 위해 흥국생명으로 이적한 현대건설 역시 이다영의 대체 자원이 시급한 상황이다.

김해란은 이번 시즌 디그 2위, 수비 3위로 활약했고 이효희도 세트 5위로 녹슬지 않은 기량을 과시했다. 두 선수 모두 젊은 피와의 경쟁에서 당당히 자리를 차지한 결과다. 이다영은 최우수선수(MVP) 후보로 거론됐을 만큼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그러나 이들이 빠진 공백은 곧바로 팀의 전력에 큰 타격을 줬다. 박미희 감독도 당장 김해란의 공백을 걱정하고 있고, 도로공사는 40세의 이효희를 대신할 선수가 없었을 만큼 세대 교체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다영은 국가대표 세터로 성장할 정도로 현대건설에서 집중해서 키웠지만, 그 사이 다른 선수들이 성장할 기회가 마땅치 않았다.

평균 시청률 1%를 넘기며 대박을 친 여자배구는 새로운 얼굴들의 등장으로 인한 자연스러운 세대교체가 인기 요인 중 하나로 꼽힌다. 그러나 주전 선수 한 명만 빠져도 당장 그 공백을 채울 선수가 없어 전력에 타격이 큰 것이 냉정한 현실이다. 주전 선수들이 빠져나간 자리를 얼마나 채우느냐에 따라 차기 시즌의 성적이 달린 만큼 비시즌 기간 ‘육성’이 여자배구의 지상과제가 될 전망이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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