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일본 내 크루즈선 또 집단감염…당국 뒤늦게 전수조사

일본 내 크루즈선 또 집단감염…당국 뒤늦게 전수조사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04-23 11:17
업데이트 2020-04-23 11:1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미지 확대
이탈리아 선적 크루즈선 ‘코스타 아틀란티카’호에서 지난 20일 승무원 1명이 코로나19 양성으로 확인된 이후 22일 승무원 3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크루즈선에는 승객은 없고 승무원만 탑승하고 있다. 2020.4.22  EPA 연합뉴스
이탈리아 선적 크루즈선 ‘코스타 아틀란티카’호에서 지난 20일 승무원 1명이 코로나19 양성으로 확인된 이후 22일 승무원 3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크루즈선에는 승객은 없고 승무원만 탑승하고 있다. 2020.4.22
EPA 연합뉴스
일본 나가사키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 무더기로 늘어나면서 당국이 뒤늦게 승무원 전원을 대상으로 검사를 하기로 했다.

23일 NHK방송에 따르면 나가사키현은 나가사키항에 정박한 크루즈선 ‘코스타 아틀란티카’호 승무원 623명에 대한 코로나19 전수검사를 수일 내에 마칠 계획이다.

이 크루즈선에선 전날까지 3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고, 이날 14명의 감염자가 추가로 확인됐다. 20일 첫 감염자가 확인된 이후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48명이다.

이 선박은 당초 중국에서 보수 공사가 예정돼 있었지만 코로나19가 확산하자 선수를 돌려 지난 1월 29일 나가사키항에 입항했다.

이 배에는 승객은 없고 승무원만 탑승하고 있다. 대부분 외국 국적자이고 일본인은 1명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집단감염 사태 당시 일본 정부는 탑승자들을 선내에 격리했다가 감염을 더욱 키웠다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일본 정부는 이번에도 중증자를 제외하고는 하선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스가 장관은 이탈리아 정부의 협력 요청에 따라 후생노동성 직원과 감염증 전문가를 이미 파견했다면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도 관여했던 전문가들과 협력해 감염 확산 방지 등을 위해 적절히 대응토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전날까지 감염 판정을 받은 승무원 34명 중 40대 남성 1명이 중증화할 우려가 있다는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22일 오후 나가사키 시내의 감염증 지정 의료기관으로 이송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많이 본 뉴스

의료공백 해법, 지금 선택은?
심각한 의료공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대 증원을 강행하는 정부와 정책 백지화를 요구하는 의료계가 ‘강대강’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사회적 협의체를 만들어 대화를 시작한다
의대 정원 증원을 유예하고 대화한다
정부가 전공의 처벌 절차부터 중단한다
의료계가 사직을 유예하고 대화에 나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