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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또 크루즈선 집단감염…신규 확진자 다시 400명대

일본 또 크루즈선 집단감염…신규 확진자 다시 400명대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04-23 06:56
업데이트 2020-04-23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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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선적 크루즈선 ‘코스타 아틀란티카’호에서 지난 20일 승무원 1명이 코로나19 양성으로 확인된 이후 22일 승무원 3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크루즈선에는 승객은 없고 승무원만 탑승하고 있다. 2020.4.22  EPA 연합뉴스
이탈리아 선적 크루즈선 ‘코스타 아틀란티카’호에서 지난 20일 승무원 1명이 코로나19 양성으로 확인된 이후 22일 승무원 33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크루즈선에는 승객은 없고 승무원만 탑승하고 있다. 2020.4.22
EPA 연합뉴스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혀 수그러들지 않고 다시 400명대로 올라갔다.

사망자는 300명을 넘어섰다.

특히 승무원 1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던 이탈리아 선적 크루즈선에서 집단감염이 또 다시 현실화됐다.

신규 확진 450명…사망자 300명 넘어서
23일 NHK에 따르면 전날 일본 내 신규 확진자가 450명 확인됐다. 이에 따라 요코하마항 정박 중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했던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감염자 712명을 포함해 누적 확진자 수가 1만 2704명으로 늘어났다.

최근 일본의 하루 확진자 수는 지난 15~18일 500명대였다가 19~21일 300명대로 줄어들었지만 뚜렷한 감소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22일 다시 400명대로 늘었다.

일본 내 도도부현(광역지자체) 중 가장 많은 확진자가 나온 도쿄도에선 132명이 새로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가 3439명으로 늘었다.

특히 나가사키항에 정박 중인 이탈리아 선적 크루즈선 ‘코스타 아틀란티카’호에서 20일 승무원 1명이 코로나19 검사 결과 양성으로 확인된 데 이어 22일에는 33명의 승무원이 새롭게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일본 내 코로나19 사망자는 15명 늘어 311명이 됐다.

크루즈선 ‘코스타 아틀란티카’ 승무원 34명 확진
크루즈선 코스타 아틀란티카에는 승객은 없고, 승무원만 623명이 탑승한 것으로 나가사키시는 파악하고 있다.

대부분이 외국 국적자이고 일본인이 1명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코스타 아틀란티카는 올해 1월 29일 나가사키에 입항했다.

나가사키현은 지역 내 첫 확진자가 나온 지난달 14일 이후 이 선박을 타거나 배에서 내린 사람은 없었다고 밝혔지만 시내를 오간 승무원이 있는 것으로 추후 조사 결과 밝혀졌다.

이 선박은 당초 중국에서 보수 공사가 예정돼 있었지만 코로나19가 확산하자 목적지를 바꿔 나가사키에 입항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이번에도 중증자를 제외하고는 하선을 허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시사했다.

스가 장관은 이탈리아 정부의 협력 요청에 따라 후생노동성 직원과 감염증 전문가를 이미 파견했다면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도 관여했던 전문가들과 협력해 감염 확산 방지 등을 위해 적절히 대응토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감염 판정을 받은 ‘코스타 아틀란티카’ 승무원 34명 중 40대 남성 1명이 중증화할 우려가 있다는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22일 오후 나가사키 시내의 감염증 지정 의료기관으로 이송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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