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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불황’에 카드론 8825억·카뱅 대출 9445억 늘었다

‘코로나 불황’에 카드론 8825억·카뱅 대출 9445억 늘었다

윤연정 기자
입력 2020-04-22 18:08
업데이트 2020-04-23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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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보다 간편” 지난달 카드론 25%↑

급전 수요 영향… ‘주식투자금’ 분석도

지난달 카드론 대출이 9000억원 가까이 치솟았고 상대적으로 대출받기가 까다롭지 않은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의 신용대출도 9400억원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여파로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가계대출 수요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된다.

22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신한·삼성·KB·현대·롯데·우리·하나카드 등 7개사의 카드론 취급액이 4조 3242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5.6%(8825억원) 늘었다. 지난 2월 3조 8685억원이었던 카드론 금액이 3월엔 4조원을 훌쩍 넘긴 것이다.

코로나19로 불경기가 지속되자 은행권에서 대출을 받기 어려워진 3~6등급 신용자들이 상대적으로 손쉽게 돈을 빌릴 수 있는 카드론에 손을 뻗은 것이다. 일각에선 코로나19로 주식 폭락이 이어지면서 카드론 대출이 주식투자금으로 쓰였다는 해석도 나왔다.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
금융권 곳곳에서 개인신용대출 증가세가 이어졌다. 지난달 5대 시중은행의 개인신용대출 잔액은 전월 대비 2조 2408억원 증가해 113조원을 넘겼다. 카카오뱅크의 신용대출도 급증했다. 지난달 신용대출 잔액은 지난 2월보다 9445억원 증가한 13조 8910억원이었다. 1월과 2월엔 각각 1153억원, 3689억원 늘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대출 수요가 증가하면서 타행에 비해 대출받는 과정이 간편하다 보니 몰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2020-04-23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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