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군포 물류센터 화재 17시간 만에 큰 불길 잡아…어떤 물건 탔나

군포 물류센터 화재 17시간 만에 큰 불길 잡아…어떤 물건 탔나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04-22 08:12
업데이트 2020-04-22 08:1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인명 피해는 없어…건물 내부 잔불 처리 진행중

이미지 확대
군포 물류센터 화재현장 ‘강풍에도 계속되는 진화작업’
군포 물류센터 화재현장 ‘강풍에도 계속되는 진화작업’ 21일 오후 경기 군포시 소재 물류센터 화재 현장에서 소방당국이 야간 진화작업을 하고 있다. 2020.4.21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경기도 군포의 물류센터에서 난 불이 밤샘 진화 끝에 대부분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군포시 부곡동 한국군포복합물류터미널 화재 발생 17시간여 만인 22일 오전 3시 45분쯤 큰 불길을 잡고 오전 6시 30분 현재 잔불을 정리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로 추정
화재는 전날 오전 10시 35분쯤 복합물류터미널 E동에서 발생했다. 물류센터 쓰레기 분리수거장에서 담배꽁초로 인해 시작된 불길이 터미널 건물로 옮겨붙은 것으로 소방당국은 보고 있다.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40여분 만인 21일 오전 11시 18분쯤 최고 단계 경보령인 대응 3단계를 발령하고 소방대원 등 438명과 소방헬기, 펌프차 등 장비 151대를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불이 난 21일 군포 지역에는 최대 순간 16.6㎧의 강풍이 부는 등 종일 강한 바람이 이어져 소방당국이 진화에 애를 먹었다.
이미지 확대
21일 군포시 부곡동 군포복합물류터미널에서 대규모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들이 불을 끄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35분쯤 터미널 옆 쓰레기 분리수거장 인근 흡연장소에서 꺼지지 않은 담뱃불에 의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불은 바람이 강하게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12시간이 넘은 오후 11시까지 진화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21일 군포시 부곡동 군포복합물류터미널에서 대규모 화재가 발생해 소방관들이 불을 끄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35분쯤 터미널 옆 쓰레기 분리수거장 인근 흡연장소에서 꺼지지 않은 담뱃불에 의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불은 바람이 강하게 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12시간이 넘은 오후 11시까지 진화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같은 날 오후 2시 20분쯤에는 불길이 다소 약해져 경보령이 1단계까지 낮아졌다가, 2시간여 후에는 강풍으로 상층부까지 불이 번지면서 다시 2단계로 상향조정되기도 했다.

이날 새벽에도 최대 15.4㎧의 강한 바람이 이어져 체감온도가 떨어지자 소방대원들은 현장에 설치한 열풍기로 체온을 올려가며 진화 작업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아침 소방당국은 대응 단계를 모두 해제했으나 건물 내부에 남은 잔불을 정리하는 작업은 이어가고 있다.

재산피해 최소 30억원 추정
이번 화재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건물 안에 있던 직원 등 3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일었고 연면적 3만 8936㎡ 건물 내외부가 불타 소방서 추산 30억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앞으로 집계에 따라 규모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

불이 난 건물 안에는 입주한 8개 업체의 가구와 의류 등 상품 다수가 보관돼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불을 모두 끄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계획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많이 본 뉴스

  • 4.10 총선
저출생 왜 점점 심해질까?
저출생 문제가 시간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습니다. ‘인구 소멸’이라는 우려까지 나옵니다. 저출생이 심화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자녀 양육 경제적 부담과 지원 부족
취업·고용 불안정 등 소득 불안
집값 등 과도한 주거 비용
출산·육아 등 여성의 경력단절
기타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