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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코로나 충격, 아동 수백만명에게 잠재적 재앙”

유엔 “코로나 충격, 아동 수백만명에게 잠재적 재앙”

최선을 기자
입력 2020-04-17 15:48
업데이트 2020-04-21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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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인근의 데폭에서 13일 마스크를 확보하지 못한 한 여성이 코로나19 전염을 우려해 책으로 입과 코를 가리고 걸어가고 있다. 2020-04-13 자카르타 로이터 연합뉴스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인근의 데폭에서 13일 마스크를 확보하지 못한 한 여성이 코로나19 전염을 우려해 책으로 입과 코를 가리고 걸어가고 있다. 2020-04-13 자카르타 로이터 연합뉴스
“가장 큰 타격은 빈민가, 난민캠프 등의 아동들”

코로나19로 인한 사회·경제적 충격이 수백만명의 아동에게 잠재적인 재앙이 될 수 있다고 유엔 보고서가 16일(현지시간) 지적했다. 보고서는 코로나 대응으로 촉발된 전 세계적 경제 침체가 2020년 한 해 수십만에 달하는 아동 사망으로 귀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 보고서는 코로나19 사태가 더 광범위한 아동 권리의 위기로 옮겨가고 있다면서 “모든 국가에서 모든 연령대의 모든 아동이 영향을 받는다. 일부 아동은 가장 큰 비용을 감내하도록 운명지어져 있다”고 밝혔다.

가장 큰 타격을 받는 것은 빈민가, 난민캠프, 충돌지대, 수용시설 등에 있는 아동들이 될 것이라고 유엔은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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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AFP연합뉴스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AFP연합뉴스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비디오 성명을 통해 보고서를 발표하면서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전 세계 많은 아이들을 위험에 빠트리고 있다면서 모든 계층의 지도자와 가족들이 우리 아이들을 보호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거의 모든 학생들이 학교에 가지 않으면서 가족의 스트레스 지수가 올라가고 줄어든 가계 수입은 기본적 건강 및 식품 지출을 줄임으로써 특히 아이들에게 많은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188개국이 휴교령을 내림으로써 15억명의 아동과 청년이 피해를 보고 있다. 또한 학교 급식에 의존했던 143개국 3억 6900만명의 어린이가 끼니 걱정을 해야 한다.

구테흐스 총장은 가정폭력의 목격자이자 피해자일 수 있는 아동들이 휴교로 인해 조기에 구제받을 수 있는 길 역시 닫혔다고 우려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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