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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한달간 국내주식 13조 넘게 팔아치운 외국인

3월 한달간 국내주식 13조 넘게 팔아치운 외국인

홍인기 기자
홍인기 기자
입력 2020-04-13 14:49
업데이트 2020-04-13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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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코스피 9일 코스피가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9.07포인트(1.61%) 오른 1,836.21로 거래를 마쳤다. 사진은 장을 마친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 국민은행 딜링룸 모습. 2020.4.9 연합뉴스
주식은 대량 처분, 채권시장으로 몰린 외국인
기록적 순매도에도 삼성전자 주식은 매수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상장주식을 13조원 넘게 팔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월 단위 기준으로 사상 최대 규모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외국인이 국내 상장주식 13조 4500억원을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3일 밝혔다. 지난 2월 3조 2250억원 순매도한 데 이어 두 달 연속 팔자 행진을 이어간 것이다. 한 달간 9조원을 순매도한 2007년 8월의 기록도 넘어섰다.

외국인 투자자의 국적을 살펴보면, 미국인이 5조 5000억원어치의 국내 상장 주식을 팔아치웠으며, 영국(1조 9000억원), 룩셈부르크(1조 7000억원), 케이맨제도(1조 7000억원), 프랑스(8000억원) 순이었다. 상장주식 보유액이 가장 큰 국가는 미국으로 전체 외국인 보유액의 42.1%를 차지했다.

기록적인 순매도 행진을 이어가는 외국인 투자자들은 최근 삼성전자 주식을 다시 사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에도 삼성전자가 비교적 양호한 1분기 실적을 내자 투자심리가 개선됐다는 관측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외국인은 지난 7일∼10일 4거래일 연속 삼성전자 주식 1789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이 기간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한편 주식을 대량 처분한 외국인들은 채권시장으로 몰린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달 상장채권 3조 6000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외국인의 채권 보유액은 133조 3000억원으로 지난 2월에 이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외국인 채권 보유 비중은 전체 상장채권의 7.0%를 차지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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