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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文·박원순 향해 “양보받기 전 간이라도 빼줄 듯하더니”

안철수, 文·박원순 향해 “양보받기 전 간이라도 빼줄 듯하더니”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04-12 23:48
업데이트 2020-04-12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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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 지나는 안철수 대표 부부
천안 지나는 안철수 대표 부부 4·15 총선을 앞두고 국토종주 중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12일 충남 천안시 성환읍 한 도로를 달리고 있다. 왼쪽은 안 대표 배우자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 2020.4.12 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과거 자신이 단일화했거나 후보를 양보했던 일을 언급하며 “양보받은 사람들이 고마움을 표시하지 않고 오히려 실패의 책임을 덮어씌웠다”고 비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박원순 서울시장을 가리킨 것이다.

4·15 총선 선거운동 기간 ‘마라톤 국토대종주’ 중인 안철수 대표는 12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모텔 방에서 퉁퉁 붓고 피멍이 든 발을 보면서 머릿속을 채운 소회를 말씀드린다”면서 “9년 전 (박원순 시장에게) 서울시장을 양보했을 때, 그 다음해 대선에서 (문 대통령에게) 양보했을 때 선의와 희생, 헌신의 가치를 믿었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기성 정치권은 저를 ‘철수정치’라 조롱하고 유약하다고 비웃었다”고 했다.

특히 “양보받은 사람들도 받기 전엔 간이라도 빼줄 듯했지만, 막상 양보받자 끊임없이 지원만 요구했다”면서 “그때는 이쪽 세상과 사람들을 몰라도 너무 몰랐다. 기성 정치의 생리는 제가 살아 온 삶의 방식과 많은 차이가 있었다”고 밝혔다.

안철수 대표는 “비록 지금 힘은 미약하지만 기득권 세력과 낡은 기성정치에 결코 지지 않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안 대표는 “어제까지 342㎞를 달렸다”며 “400㎞ 국토 종주, 뛸 수 없다면 기어서라도 반드시 이루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반드시 정치를 바꾸고 새로운 정치의 장, 실용적 중도의 길을 열 것”이라며 “국민들께서 반드시 견제와 균형의 원리를 작동시켜 국민의당을 지켜주실 것을 믿는다”고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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