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드러낸 조주빈, 머리에 반창고·목 보호대 ‘자해 흔적’

얼굴 드러낸 조주빈, 머리에 반창고·목 보호대 ‘자해 흔적’

이보희 기자
입력 2020-03-25 09:28
수정 2020-03-26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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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진 앞에 얼굴 드러낸 조주빈
취재진 앞에 얼굴 드러낸 조주빈 텔레그램에서 불법 성착취 영상을 제작, 판매한 ‘박사방’ 사건의 주범 조주빈(25)이 25일 오전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검찰에 송치되기 위해 호송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2020.3.25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미성년자 성착취 영상 공유방 ‘텔레그램 박사방’의 운영진 ‘박사’ 조주빈씨(25)가 성폭력범으로는 최초로 포토라인에 얼굴이 공개됐다. 조씨는 이마 상단에 반창고를 붙이고 목에는 보호대를 차고 있어 눈길을 끌었다.

조주빈씨는 25일 오전 8시쯤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자주색 상의를 입고 수갑이 채워진 채 경찰과 함께 1층 로비에 등장한 조씨는 목 보호대를 찼기 때문에 고개를 숙일 수가 없어 정면 얼굴이 완전히 드러났다.

조씨의 이마 상단에는 작은 반창고가 붙어있었는데 경찰 검거 이후 조사를 받던 중 자해를 해서 비롯된 경상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당시 조씨에게 특별한 계기는 없었고 펜을 이용해 자해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또한 조씨는 이날 포토라인 앞에서 피해자에 대한 진정한 사죄의 모습을 보이기보다는 텔레그램 박사방 사건과 관련없어 보이는 인물을 언급하기도 했다. 조씨는 ‘피해자에게 할 말이 없냐’는 말에 “손석희 사장, 윤장현 시장, 김웅 기자 등 저에게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멈출 수 없었던 악마의 삶을 멈춰줘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음란물 유포 혐의 인정하나’, ‘범행을 후회하지 않나’, ‘미성년자 피해자들에게 죄책감은 안 느끼나’, ‘살인 모의 혐의는 인정하나’ 등의 질문에는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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