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위험군인데 “나는 걱정하지 않는다”…‘마이웨이’
사진은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브라질 대통령실 소속 커뮤니케이션국의 파비우 바인가르텐 국장 인스타그램. 바인가르텐(오른쪽부터)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마이크 펜스 부통령,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찍은 기념사진.
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리오 버라드커 아일랜드 총리를 만나기 전 백악관 집무실에서 “이렇게 말하겠다. 나는 걱정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전날 브라질 대통령실 소속 커뮤니케이션국의 파비우 바인가르텐 국장은 코로나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자가격리에 돌입했다. 바인가르텐 국장은 지난 7~10일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의 방미 일정을 수행했으며 플로리다주 팜비치에서 열린 두 정상의 만찬 자리에도 참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바로 옆에서 사진을 찍기도 했다.
보우소나루 대통령도 바이러스 검사를 받은 뒤 현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과는 13일 나올 예정이다.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확진 판정을 받은 브라질 관리와 아무런 상호작용을 하지 않았다. 현재로선 검사가 필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73세라 미 보건당국이 각별한 주의를 요청하는 코로나19 위험군에 속하지만 검사를 받을 이유를 못찾겠다며 증상이 없다고 강조했다. 함께 브라질 대표단을 만난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