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신종코로나’ 연일 시시각각 보도…‘특집방송’도 편성

입력 : ㅣ 수정 : 2020-01-27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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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인 ‘우한 폐렴’의 전 세계 확산 현황 소식을 주민들에게 연일 신속히 전달하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7일 ‘우려를 자아내고 있는 신형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 감염증’ 제목의 글에서 남쪽 언론을 인용해 “남조선에서 신형코로나비루스 감염 환자가 발생하여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고 한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이어 “24일 질병관리본부는 중국의 후베이성 우한시에 갔다 온 사람들 중 1명이 신형코로나비루스에 감염되었다는 것이 확인되었으며 4명이 열이 나고 기침 증세를 보여 격리되어있다고 밝혔다”고 비교적 자세히 전후 사정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 각지의 우한 폐렴 확산 소식도 함께 전했다.

신문은 “24일 미 보건당국은 국내에서 두 번째 신형코로나비루스 감염자를 확인하였다고 밝혔다”며 “일리노이주에서 사는 감염자는 13일 중국의 우한에서 귀국한 후 며칠 만에 증세를 보였다고 한다”고 소개했다.

또 “일본에서는 25일 중국의 우한시에서 온 330 여성이 이 비루스에 감염된 것을 확인하였다”면서 “일본 후생노동성은 이로써 일본에서 감염자 수가 3명으로 늘어났다고 발표하였다”고 밝혔다.

신문은 프랑스와 호주, 말레이시아, 네팔 등에서도 감염 환자가 발생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조선중앙TV는 정규방송 순서를 소개하면서 오후 9시께 ‘특집, 급속히 전파되고 있는 신형코로나비루스’가 방영된다고 예고했다.

중앙TV는 지난 21일부터 연일 세계 각국의 발병 현황을 전하고 있는데, ‘특집’이라는 명칭을 붙여 편성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는 그만큼 바이러스 확산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주민들에 경각심을 제고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우한 폐렴 유입을 막기 위해 국경 봉쇄 등 초강수 조치를 취하고 있으며, 아직 북한 내 감염 소식은 알려지지 않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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