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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 도쿄올림픽 후쿠시마 식자재 등 항의 예정

대한체육회, 도쿄올림픽 후쿠시마 식자재 등 항의 예정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19-08-06 22:07
업데이트 2019-08-06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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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도쿄전력 관계자가 프레스 투어에 참가한 한국 언론에 내부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2017.6.12  후쿠시마 공동취재단 연합뉴스
지난 9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도쿄전력 관계자가 프레스 투어에 참가한 한국 언론에 내부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2017.6.12
후쿠시마 공동취재단 연합뉴스
20일부터 도쿄서 사흘간 단장회의
조직위와 NOC 면담 때 항의 예정

대한체육회가 2020년 열리는 도쿄올림픽의 조직위원회에 후쿠시마산 식자재 사용과 공식 사이트의 지도에서 독도가 일본 영토인 것으로 표현한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할 예정이다.

다만 정치적인 문제에 엮일 수 있어서 ‘공식 항의’가 아닌,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와의 일대일 면담에서 두 문제를 거론할 방침이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20일부터 사흘 동안 일본 도쿄에서 선수단장회의를 연다.

대한체육회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한국 회원 자격인 대한올림픽위원회(KOC)를 겸한다. 이로써 대한체육회 관계자가 단장 자격으로 회의에 참석한다.

선수단장회의 중 각국의 올림픽위원회(NOC)와 조직위원회가 일대일로 면담하는 시간이 있다.

이 자리에서 KOC 선수단장이 원전 사고가 일어난 후쿠시마산 식자재를 선수단 음식에 사용하는 문제와 도쿄올림픽 공식 사이트에 독도를 일본 영토로 표현했던 것을 항의할 방침이다.

전체 NOC가 모인 자리에서 문제를 제기해 논란을 키우기보다는 일대일 면담에서 KOC의 목소리를 내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것이 대한체육회의 판단이다.

방사능 문제는 한국뿐 아니라 많은 올림픽 참가국이 우려하는 부분이다.

도쿄올림픽 단장회의에서 여러 NOC가 문제를 제기하면 조직위원회도 압박을 받을 수 있다.

여론이 방사능 문제에 쏠리면 KOC가 항의할 여지는 더 커진다.

대한체육회는 도쿄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의 건강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자 체육회 자체적으로도 급식훈련지원센터를 운영하는 등 대책도 마련하고 있다.

독도 표기 문제 역시 KOC가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다.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조직위 사이트에 성화 봉송 경로 등을 소개한 페이지에 올려놓은 일본 지도에서 독도를 일본 영토인 것처럼 표시해 논란이 됐다.

이 지도에 지명은 표기되지 않았지만 독도로 추정되는 표시가 있었다.

이에 우리 외교부는 지난 19일 주한 일본대사관 관계자를 초치해 독도 표시 문제와 일본해 단독 표기에 대해 관련 자료의 시정을 요구했다.

그러나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한국의 항의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아직도 해당 지도는 그대로 남아 있는 상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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