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진료 새치기한 임종억 당진시의원…거짓 해명까지

병원 진료 새치기한 임종억 당진시의원…거짓 해명까지

오세진 기자
입력 2019-04-14 09:02
수정 2019-04-14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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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병원 측에 ‘거짓 증언’도 요구

더불어민주당 소속 임종억 충남 당진시의원. 당신시의회 홈페이지 캡처
더불어민주당 소속 임종억 충남 당진시의원. 당신시의회 홈페이지 캡처
더불어민주당 소속 임종억 충남 당진시의원이 병원에서 새치기를 해서 진료를 받은 일로 논란이 되고 있다. 게다가 임 의원은 자신의 ‘새치기 진료’에 대해 거짓 해명을 하고 병원 측에 거짓 증언까지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3일 당진신문 보도에 따르면 임 의원은 지난 6일 감기증상으로 당진성모병원을 방문했다. 오전 10시 50분쯤 접수를 마친 임 의원은 ‘단순히 처방전만 받으면 된다’면서 순서를 지키지 않고 바로 진료를 받았다.

임 의원이 새치기를 하자 병원에서 장시간 대기하던 환자와 보호자들은 큰 불만을 표시했다. 하지만 임 의원은 시민들의 항의에 개의치 않고 20여분 만에 진료를 마치고 병원을 떠났다.

이날 오전 이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환자는 약 50명이었다고 한다. 이날은 당진 동지역 초등학교 1학년과 4학년 학생들의 건강검진 기간이어서 평상시보다 많은 인원들로 혼잡했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한 학부모는 당진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오전 8시 40분부터 병원에 도착해 검사를 받고 2시간 넘게 대기하고 있었다. 다른 학부모들 역시 비슷했다”면서 “시의원이라는 사람이 배지까지 달고 새치기를 하자 함께 있던 학부모와 환자들이 크게 불만을 표시했다. 그런데도 시의원과 병원 측에서는 특별한 설명도, 사과도 없이 넘어갔다”고 말했다.

취재가 시작되자 임 의원은 지난 10일 당진신문사를 찾아 “(사건 당일) 감기 때문에 병원을 찾았다. 오전 9시가 넘은 시간에 병원에 직접 방문해 예약을 했으며 11시경에 재방문해 진료를 받았다. 간호사에게 확인해 보면 알 수 있다”고 해명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 해명은 거짓으로 드러났다. 임 의원을 진료한 간호사는 지난 11일 “임 의원이 사전에 예약하거나 접수를 한 적은 없다”면서 “임 의원이 10일 병원에 찾아와 ‘사건 당일 본인이 예약을 했으며 재방문해 진료를 받은 것이라고 말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털어놨다고 당진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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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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