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김정은 서신’ 표방 정부비판 대자보…경찰 내사 착수

‘김정은 서신’ 표방 정부비판 대자보…경찰 내사 착수

신성은 기자
입력 2019-04-01 14:19
업데이트 2019-04-01 14:2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미지 확대
31일 오전 전남 7개 대학 8곳에 ‘김정은이 남조선 학생들에게 보내는 서신’이라는 제목의 풍자 대자보가 나붙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은 목포의 한 대학 인근에 붙은 대자보의 모습. 2019.3.31  독자제공=연합뉴스
31일 오전 전남 7개 대학 8곳에 ‘김정은이 남조선 학생들에게 보내는 서신’이라는 제목의 풍자 대자보가 나붙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사진은 목포의 한 대학 인근에 붙은 대자보의 모습. 2019.3.31
독자제공=연합뉴스
‘김정은 서신’을 표방한 정부 비판 대자보가 전국 각지 대학에 붙었다는 112신고가 잇따르자 경찰이 내사에 착수했다.

경찰청은 1일 “지난달 30일부터 오늘까지 전국 대학가 게시판 등에 부착된 정부 비방 대자보와 관련한 112신고가 다수 접수돼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신고가 접수된 경찰관서에서 현장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고 목격자를 확보해 게시자를 특정하도록 했다. 아울러 전국적으로 발생한 사안임을 고려해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를 주 수사관서로 지정해 내사를 지시했다.

경찰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112신고가 잇따르는 상황이라 내사에 착수한 것”이라며 “내용상 명예훼손이나 모욕죄에 해당하는지는 법리를 검토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학가에 붙은 대자보는 ‘남조선 학생들에게 보내는 서신’과 ‘남조선 체제를 전복하자’는 제목으로 작성됐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신 형태를 빌려 현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 정책, 탈원전, 대북 정책 등을 비판하는 내용이 담겼다.

대자보 말미에는 ‘전대협’이라고 밝힌 단체가 이달 6일 서울 혜화역 마로니에공원 앞에서 촛불집회를 연다며 동참을 촉구하는 내용이 쓰였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의료공백 해법, 지금 선택은?
심각한 의료공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대 증원을 강행하는 정부와 정책 백지화를 요구하는 의료계가 ‘강대강’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사회적 협의체를 만들어 대화를 시작한다
의대 정원 증원을 유예하고 대화한다
정부가 전공의 처벌 절차부터 중단한다
의료계가 사직을 유예하고 대화에 나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