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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관순 열사의 시신을 수습한 사람은?

유관순 열사의 시신을 수습한 사람은?

이천열 기자
이천열 기자
입력 2019-03-03 15:22
업데이트 2019-03-03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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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관순(1902~1920) 열사의 시신을 수습하고 장례를 치러준 사람은?

충남 공주시에 따르면 옥중에서 만난 김현경(1897~1986) 선생이다. 두 여성독립운동가는 공주 영명학교 출신이다. 김 선생은 서울 서대문형무소에서 순국한 유 열사의 시신을 수습해 장례를 치러주고 이태원 공동묘지에 매장했다.

유 열사는 고향인 천안의 한 교회에서 만난 미국인 선교사 사애리시 선생의 추천으로 1914년 영명학교에 진학했다. 사애리시 선교사는 유 열사의 총명함을 눈여겨보고 2년간 학업을 도우며 민족의식을 일깨웠다. 유 열사는 이화학당 재학 중 천안에서 만세운동을 주도했고, 공주형무소에 수감됐다. 김현경 선생도 1919년 4월 1일 공주시장에서 만세 운동을 주도하다가 붙잡혀 공주교도소에 수감됐고 유 열사와 만났다. 김현경 선생이 주도한 만세운동에는 유 열사의 오빠 유우석도 영명학교 학생대표로 참가했다.

김 선생은 유 열사가 서대문형무소로 이감됐을 때 면회를 가며 뒷바라지했다. 또 1920년 9월 잔혹한 고문 끝에 유 열사가 옥중에서 순국하자 시신을 수습해 장례를 치렀다. 이태원 공동묘지에 매장했지만 얼마 후 건물이 들어서 시신이 유실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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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공주시는 유관순 열사와 그의 시신을 수습하고 장례를 치러준 또다른 여성독립운동가 김현경 선생을 3월의 공주 역사인물로 선정했다. 공주시 제공
충남 공주시는 유관순 열사와 그의 시신을 수습하고 장례를 치러준 또다른 여성독립운동가 김현경 선생을 3월의 공주 역사인물로 선정했다. 공주시 제공
공주시는 3일 두 여성독립운동가를 ‘3월의 공주 역사인물’로 선정해 이들의 생애와 역사적 의미를 기리는 사업을 벌인다고 밝혔다.

공주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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