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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철 장녀’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 오늘 별세

‘이병철 장녀’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 오늘 별세

입력 2019-01-30 15:35
업데이트 2019-01-30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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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이 30일 별세했다. 이 고문은 고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 장녀이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누나다. 국내 대표적인 여성 경영인으로 꼽히는 그는 삼성그룹에서 독립해 오늘날의 한솔그룹을 일궜다. 고인의 빈소인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한솔그룹 관계자들이 조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2019.1.30 뉴스1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이 30일 별세했다. 이 고문은 고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 장녀이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누나다. 국내 대표적인 여성 경영인으로 꼽히는 그는 삼성그룹에서 독립해 오늘날의 한솔그룹을 일궜다. 고인의 빈소인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한솔그룹 관계자들이 조문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2019.1.30 뉴스1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장녀이자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누나인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이 오늘(30일) 91세로 별세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다.

한솔그룹은 지난 1991년 삼성그룹에서 분리돼 독립경영을 시작했다. 이 고문이 이끌어온 그룹은 현재 삼남인 조동길 회장에게 경영권을 넘긴 상태다.

이 고문은 1929년 경상남도 의령에서 이병철 선대회장과 박두을 여사 사이에서 4남 6녀 중 장녀로 태어났다. 대구여중과 경북여고를 졸업한 후 이화여대 가정학과를 다니던 중 1948년 조운해 전 강북삼성병원 이사장과 결혼했다.

본격적으로 경영 일선에 뛰어든 것은 50세였던 지난 1979년이었다. 당시 호텔신라 상임이사로서 서울신라호텔 전관의 개보수 작업과 제주신라호텔 건립 등을 이끌었다.

이후 1983년부터 현재 한솔제지의 전신인 전주제지 고문으로 취임해 본격적으로 그룹 기틀을 다지기 시작했다. 직함은 고문이었으나 사실상 그룹을 이끌어왔다. 특히 1991년 삼성그룹에서 분리 독립을 추진한 것은 그룹 내에서 제2의 창업으로 평가받는다.

사명을 순우리말인 ‘한솔’로 바꾸고, 인쇄용지·산업용지·특수지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하며 종합제지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또 한솔홈데코·한솔로지스틱스·한솔테크닉스·한솔EME 등 계열사를 세워 그룹의 기틀을 다졌다.

이 고문은 문화예술 분야에 대한 관심도 상당했다. 우리나라 전통문화 계승과 문화 예술계 후원을 위해 1995년 한솔문화재단을 설립했고, 2013년에는 뮤지엄 산을 건립했다.

2000년에는 모친인 박두을 여사의 유지를 기리기 위해 국내 최초로 여성 전문 장학재단 두을장학재단 설립을 추진해 여성 인재 발굴에 힘쓰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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