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언론 ‘태양절 답방’ 보도…러 “김정은 방러는 여전히 의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타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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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최고 지도자가 북한을 방문한 것은 지난 2005년 후진타오(胡錦濤) 전 주석의 방북이 마지막이다. 시 주석의 태양절 답방은 북한이 내부의 체제 선전용으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외교 성과를 과시하기에 시의적절한 행사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시 주석은 2008년 국가부주석 재임 시절 북한을 방문해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환담을 나눴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도 지난 11일 “시 주석이 4월에 북한을 방문할 것으로 예정된 것 같고, 5월에는 우리나라에 올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고 밝혔다.
중국 전문가들은 김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2차 북·미 정상회담 장소는 베트남이 될 가능성이 높으며, 시 주석은 방북을 통해 한반도 문제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을 과시하려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러시아 외무부 올렉 부르미스트로프 한반도 담당 특임대사는 이날 인테르팍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러시아의 김 위원장에 대한 방러) 초청장이 (북한 측에) 접수됐다. 북한 지도자의 러시아 방문은 여전히 의제로 남아 있다”고 밝혔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2019-01-15 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