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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북한 특수부대원’ 지목된 탈북민들, 지만원 고소한다

‘5·18 북한 특수부대원’ 지목된 탈북민들, 지만원 고소한다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19-01-13 19:44
업데이트 2019-01-13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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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원 집단고소’ 기자회견 하는 하태경 의원
‘지만원 집단고소’ 기자회견 하는 하태경 의원 바른미래당 하태경 의원과 탈북민들이 13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5?18 북한군 배후설’을 주장하는 지만원 씨에 대한 집단고소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들은 “지만원씨가 탈북민들을 광주에 파견된 북한 특수부대로 허위모략하고 관련사실을 인터넷에 공개했다” 고 지적했다 2019.1.13
연합뉴스
지만원씨에 의해 5·18 민주화운동 당시 광주에 파견된 북한 특수부대원이라고 지목당한 탈북민들이 지만원씨를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하기로 했다.

이들은 13일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의 주선으로 마련된 기자회견에서 “지만원씨는 허위임을 알고도 자신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탈북민들을 광주에 파견된 북한 특수부대로 허위모략하고 관련 내용을 인터넷에 공개했다”면서 “이로 인해 탈북민들의 명예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일부는 생업에도 피해를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고소에는 고 황장엽 전 노동당 비서, 강철환 북한전략센터 대표,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소장, 요덕수용소에 수감됐다가 탈북한 정광일 노체인 대표 등 15명이 동참할 계획이다.

다만 2010년 사망한 황장엽 전 비서는 나머지 14명과 별도로 대리인이 ‘사자에 대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기로 했다.

이들 외에도 북한 특수부대원으로 지목받은 다른 탈북민들 역시 의견을 모아 지만원씨를 2차 고소할 계획이다.

앞서 지만원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홈페이지에 5·18 당시 촬영된 사진에 등장한 시민 등을 ‘5·18 때 광주에서 활동한 북한 특수군’이라는 의미로 ‘광수’라 일컬었다.

특히 황장엽 전 비서에 대해서는 ‘제71광수 황장엽’이라고 주장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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