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급의학과 전공의 88% “환자·보호자 폭력 경험”

응급의학과 전공의 88% “환자·보호자 폭력 경험”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19-01-08 15:39
수정 2019-01-08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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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 복귀 힘들 정도 상해” 40명

임세원 교수 사망사건으로 의료인 진료환경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전공의(레지던트) 절반이 환자나 보호자에게 폭언이나 폭행을 당한 경험이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특히 응급의학과 전공의는 10명 중 9명 꼴로 폭력 피해를 경험한 것으로 집계돼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대한전공의협의회는 지난해 9월 21일부터 10월 31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한 ‘전국 전공의 병원평가’ 중 ‘전공의 진료 중 폭력 노출’ 관련 자료를 8일 공개했다. 조사 결과 “병원에서 근무하면서 환자, 보호자로부터 폭언, 폭행 등 폭력을 당한 경험이 있느냐”는 질문에 응답자 3999명 중 절반인 1998명(50.0%)이 ‘그렇다’라고 답했다.

폭력 경험 비율이 가장 높은 과는 응급의학과(87.8%)였다. 그 다음은 신경과(66.3%), 성형외과(64.0%), 피부과(59.3%), 신경외과(58.5%), 정신건강의학과(58.3%), 내과(56.3%), 정형외과(54.3%), 재활의학과(52.9%), 안과(51.6%), 소아청소년과(51.4%), 외과(47.2%), 산부인과(46.3%) 등이었다.

“최근 6개월간 환자 및 보호자의 폭력으로 인해 진료 수행이 어려웠던 사례는 몇 회인가”라는 질문에는 ‘평균 4.1회’로 응답했다. 응급의학과(12.7회), 비뇨의학과(5.3회), 안과(4.4회) 전공의가 심한 폭력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았다. 폭력으로 인해 근무 복귀가 힘들 정도의 상해를 입은 전공의도 40명에 이르렀다.

서연주 대전협 홍보이사는 “정부와 의료계까 안전한 진료 환경을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데, 전공의 안전을 위한 예방책도 함께 고려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동원 서울시의원, 월계흥화브라운 아파트로부터 감사패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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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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