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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동해∼제주…전국 일출명소 곳곳 ‘새해 맞이’

독도∼동해∼제주…전국 일출명소 곳곳 ‘새해 맞이’

입력 2017-01-01 11:03
업데이트 2017-01-0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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솟는해 보며 “나라 안정” 기원…AI로 공식행사 취소 불구 ‘인파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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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새벽 속초해변을 찾은 관광객들이 풍선을 준비하고 해맞이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1일 새벽 속초해변을 찾은 관광객들이 풍선을 준비하고 해맞이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유년 새해 해맞이 행사가 독도와 동해안, 제주, 해군 함정 등 전국 곳곳에서 열렸다.

AI와 독감 등의 확산을 막기 위해 전국 자치단체가 해마다 열던 공식 해맞이 행사는 대부분 취소됐지만, 잘 알려진 해맞이 명소에는 새해 첫 해돋이를 보면서 마음가짐을 새롭게 하려는 인파로 넘쳐났다.

오전 7시 30분 우리 국토 가운데 해가 가장 먼저 뜬 독도에서는 근무하지 않는 경비대원들이 동해 수평선으로 떠오르는 해를 보며 새해 소원을 빌었다.

한반도 내륙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으로 유명한 울산시 울주군 간절곶에는 이날 오전 3만 명의 해맞이 인파가 찾아 떠오르는 해를 보며 나라의 안정과 가정의 행복을 기원했다.

한국천문연구원이 발표한 간절곶 해돋이 시간인 오전 7시 31분이 다가오자 간절곶 앞바다에서 바라보이는 수평선이 빨갛게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곧이어 해무 사이로 밝은 새해가 힘차게 떠오르자 관광객들은 저마다 ‘와 와’하며 탄성을 지르거나 휴대전화 카메라로 새해 일출을 담는 데 여념이 없었다.

한국의 가장 아름다운 길로 선정된 경남 창선·삼천포 대교, 부산과 거제를 연결하는 거가대교, 한산도 앞바다가 바라보이는 통영 이순신공원, 남해안 다도해를 조망할 수 있는 하동 금오산 정상, 거제 장승포 몽돌개, 창원 무학산 등 경남의 해맞이 명소에도 각각 수천 명의 관광객이 몰렸다.

경남 통영 매물도, 거제 외도, 거가대교 앞바다에서는 관광객 5천300명이 유람선 42척에 나눠타고 바다로 나가 선상 일출을 감상했다.

통영 미륵산 정상에는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간 1천500여 명의 해맞이객이 수평선에서 솟는 해를 보며 소원을 빌었다.

지리산 천왕봉에는 2천여 명이 명이 올라 붉게 솟아오르는 장엄한 일출을 바라봤다.

해맞이 인파와 차량이 경남의 주요 해돋이 명소로 몰리면서 새벽 한때 도로가 혼잡을 빚었다.

제24회 성산일출축제가 열린 제주 서귀포시 성산일출봉에서 1일 도민과 관광객 3만여 명이 2017년 정유년 첫 해돋이를 보며 소원을 빌었다.

해맞이객 중 1천500명은 오전 5시 30분 탐방로 입구에서 금줄 커팅을 한 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이자 수성화산체인 성산일출봉 정상에 선착순으로 올라 해맞이를 했다.

일출봉 정상에서는 해돋이 전 일출 기원제도 진행됐다.

일출봉을 오르지 못한 이들은 오름 자락과 주변 광치기 해변 등에서 첫해가 뜨는 장엄한 광경을 보며 새해 소원을 빌었다.

제주에서는 해군 함정을 타고 해돋이를 보는 함상 해맞이 행사도 열렸다.

해군 함정 2척은 해맞이 관광객을 태우고 제주민군복합항을 출항, 1시간가량 서귀포 바다를 유람했다. 관광객에게 떡국도 제공됐다.

한라산 정상에서도 새해 첫 해돋이 행사가 열렸다. 전국에서 몰려온 해맞이 관광객들이 산 정상에서 장엄한 일출 광경을 즐겼다.

한라산에서는 해맞이 행사를 위해 이날 하루 0시부터 야간산행을 특별 허용했다.

새해 첫 태양은 1일 오전 7시 40분 동해 추암과 망상 등 동해안 수평선 너머로 장엄하게 모습을 드러냈다.

전국에서 손꼽히는 해맞이 명소인 강릉 정동진에 떠오른 새해는 거침없이 수평선 위로 힘차게 솟았다.

붉은 해가 솟구치자 해맞이객들은 ‘우와∼’하고 함께 탄성을 내지르며 저마다 간직한 새해 소망을 빌었다.

속초 20만 명, 강릉 10만 명, 동해 3만5천여 명 등 강원도 동해안 6개 시·군 해맞이 명소에는 35만5천여 명(경찰 추산)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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