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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 터키 이스탄불 클럽서 ‘총격 테러’…최소 35명 사망

새해 첫날 터키 이스탄불 클럽서 ‘총격 테러’…최소 35명 사망

입력 2017-01-01 11:28
업데이트 2017-01-0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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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의 나이트클럽에서 총격이 발생해 최소 35명이 사망하고 40여명이 부상당했다.  AP 연합뉴스
1일(현지시간) 터키 이스탄불의 나이트클럽에서 총격이 발생해 최소 35명이 사망하고 40여명이 부상당했다.
AP 연합뉴스
1일(현지시간) 새벽 터키 이스탄불의 나이트클럽에서 총격 테러가 발생, 최소 35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부상했다.

AP, AFP통신 등에 따르면 바십 샤힌 이스탄불 주지사는 이날 보스포루스 해협 오르타쿄이에 있는 ‘레이나’ 클럽에서 무장 괴한들이 총격을 가해 최소 35명이 사망하고 4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다.

샤힌 주지사는 이번 공격을 ‘테러’로 규정했다. 다만 공격의 배후가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괴한들은 산타클로스 복장을 한 채 클럽에 도착, 경비를 서고 있던 경찰들에 먼저 총격을 가했다. 이후 클럽에 들어가 총기를 난사했다.

클럽 안에는 칵테일 드레스나 정장을 갖춰 입은 600∼700명 젊은이들이 춤을 추거나 술을 마시며 새해를 축하하고 있었다. 일부 매체는 당시 클럽에 최대 800명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괴한들은 아랍어로 구호를 외치며 무차별 난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부 사람들은 공격을 피하기 위해 클럽에서 뛰쳐나와 바다로 뛰어들었다고 목격자들은 전했다. CNN 튀르크는 괴한 중 1명이 아직 클럽 안에 남아 있다고 보도했다. 클럽 밖에는 경찰 장갑차량과 구급차 여러 대가 도착해 있는 모습이다.

터키 방송 NTV는 현재 경찰특공대와 폭발 전문가가 건물 안으로 진입해 수색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터키 관영 아나돌루 통신에 따르면 이 클럽은 해안가 인근으로 고급식당이 밀집한 관광명소 오르타쿄이 지역에 자리해 있다.

앞서 터키 당국은 이스탄불과 수도 앙카라 등지에 새해맞이 인파가 모일 것을 우려해 경찰 1만7천명에 경비를 서게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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