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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노스 “北, 고래급보다 큰 잠수함 건조 추정활동 포착”

38노스 “北, 고래급보다 큰 잠수함 건조 추정활동 포착”

입력 2016-10-01 09:22
업데이트 2016-10-01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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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래급보다 크면 SLBM 2~3발 쏠 수 있어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여러 발 연속 발사할 수 있는 크기의 신형 잠수함을 건조 중인 것으로 추정되는 활동이 포착됐다.

미국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30일(현지시간) 디지털글로벌의 상업용 인공위성이 지난 24일 촬영한 사진을 판독한 결과, 북한 함경남도 신포조선소에서 이동식 대형 크레인 옆에 직경 10m에 달하는 원형 자재가 등장했다고 밝혔다.

38노스는 이 원형 자재가 잠수함 선체 가운데 기밀실을 만들기 위한 구조물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직경 10m짜리 원형 구조물이 잠수함 건조에 사용된다면 실험용 SLBM 잠수함인 고래급(약 7m)보다 더 큰 잠수함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이 지난 8월 SLBM 발사에 성공한 고래급 잠수함은 발사관이 1개뿐이어서 탄도미사일을 1발밖에 쏠 수 없지만, 만약 더 큰 대형 잠수함이 건조된다면 발사관을 여러 개 장착할 수 있게 된다.

앞서 지난 6월 일본 도쿄신문은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북한 건국 70주년인 2018년 9월 9일까지 SLBM 발사관을 2~3기 갖춘 신형 잠수함을 만들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도 북한이 SLBM 발사관 3기를 갖춘 배수량 3천t급 잠수함을 개발 중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38노스는 지난 3월 이후 신포조선소에서 이동식 대형 크레인 2대가 꾸준히 움직이고, 인부들이 야적장과 건물 사이를 오가고, 크고 작은 자재들이 운반되는 장면 등이 새 잠수함 건조 활동의 징후라고 설명했다.

신포조선소는 북한 제1의 잠수함 건조 기조로, 2014년부터 현대화 작업에 들어가 선박 건조시설과 기계공장 등을 지난해 완공했다.

38노스는 “신포조선소 현대화로 북한이 현재의 고래급이나 로미오급보다 더 큰 잠수함을 건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다”고 말했다.

다만 38노스는 신포조선소에서 벌어지고 있는 일련의 활동이 SLBM 발사용 잠수함 건조와 관련됐다는 직접적인 증거는 없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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