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朴대통령, 내일 순방 출국…중·러서 사드·북핵 외교

朴대통령, 내일 순방 출국…중·러서 사드·북핵 외교

입력 2016-09-01 07:07
업데이트 2016-09-01 07:0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한미중러일간 연쇄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반기문 조우도 주목

박근혜 대통령이 동방경제포럼(EEF),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아세안 정상회의 참석차 러시아, 중국, 라오스를 방문하기 위해 2일 출국한다.

이번 순방은 한미 양국이 지난 7월 8일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의 주한미군 배치를 공식 발표한 이후 박 대통령이 이에 반대해온 중국과 러시아를 잇달아 방문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박 대통령은 순방에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발사 등 북한의 핵·미사일 능력이 고도화되고 있다는 점을 부각하면서 사드 배치의 당위성을 설명, 사드 이견을 좁히면서 중국과 러시아 등 관련국과의 북핵 공조를 다지는 데 외교력을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대통령은 우선 2~3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EEF에 참석하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다.

푸틴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지난해 11월 이후 4번째로 이번 회담에서 두 정상은 북핵 문제를 비롯한 한반도 문제와 양자 관계 발전 방향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3일 EEF에서 기조연설도 한다.

박 대통령은 이어 4~5일 중국 항저우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박 대통령은 ‘혁신, 활력, 연계, 포용적인 세계 경제 건설’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G20 국가들과의 정책 공조방안을 논의하고 글로벌 현안에 대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또 G20 참석 계기에 박 대통령은 주최국인 중국의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과 정상회담을 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임성남 외교부 1차관이 지난달 31일 전격 방중, 정상회담 개최 문제에 대해 최종 조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박 대통령과 시 주석이 양자 회담을 할 경우 사드 갈등으로 벌어진 양자 관계를 개선하고 북핵 문제에 대한 협력을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 대통령은 7~8일에는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리는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박 대통령은 7일 한·아세안 정상회의와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8일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여, 아세안과의 협력 관계와 북핵 문제에 대한 공조를 강화하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G20과 아세안 정상회의에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도 참석한다. 이번 다자 회의는 박 대통령과 오바마 대통령이 미국 대선(11월 8일) 이전에 함께하는 마지막 자리라는 점에서 두 정상간 회담도 개최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한미 정상회담이 개최될 경우 핵·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하고 있는 북한에 대해 강력한 경고메시지를 보내는 동시에 북한의 태도 변화를 견인하기 위한 추가적인 압박 조치 문제에 대한 협의 등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도 박 대통령과 같은 다자 정상회의 일정을 소화한다는 점에서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와 회담이 성사될 가능성도 있다.

한일 양국 정상이 만날 경우 북핵·북한 문제에 대한 공조를 재확인하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양국 정부 합의 사항 이행 등을 평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별도로 미중 양국이 3일 정상회담을 개최한다는 점에서 한중·한미·한일 정상회담이 성사될 경우 한·미·중·일·러간 연쇄적으로 회담을 열고 북한·북핵 문제에 대해 집중적인 조율을 하는 셈이 된다.

이밖에 친박(친박근혜)계에서 ‘대망론’이 제기됐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도 G20과 아세안 정상회의에 참석한다는 점에서 박 대통령과의 조우가 주목된다.

박 대통령은 8~9일 분냥 보라치트 라오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등 라오스 공식방문 일정을 소화한 뒤 9일 귀국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의료공백 해법, 지금 선택은?
심각한 의료공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대 증원을 강행하는 정부와 정책 백지화를 요구하는 의료계가 ‘강대강’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사회적 협의체를 만들어 대화를 시작한다
의대 정원 증원을 유예하고 대화한다
정부가 전공의 처벌 절차부터 중단한다
의료계가 사직을 유예하고 대화에 나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