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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뉴욕 연은 총재 “올해 한차례만 금리인상 전망은 안이” 경고

美뉴욕 연은 총재 “올해 한차례만 금리인상 전망은 안이” 경고

입력 2016-08-01 16:37
업데이트 2016-08-01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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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금리인상 신중해야하지만, 통화정책 긴축 전환 가능성”

윌리엄 더들리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미국과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만큼 미국의 금리 인상은 계속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그러면서도,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한 차례만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은 안이하다며, 올해 통화정책의 긴축 가능성을 배제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덧붙였다.

1일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더들리 총재는 뉴욕 연은과 인도네시아 중앙은행이 공동으로 개최한 정책세미나에서 미국의 경제성장률과 인플레이션에 대한 그의 기본적 전망은 지난 몇 달간 뚜렷하게 변화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시점에서는 연준이 다소 뒤늦게 금리를 인상하는 것보다는 금리를 성급하게 올려 경제를 회복 궤도에서 이탈시키는 것이 더 나쁘다고 강조했다.

더들리 총재는 금리 인상 속도와 관련한 금융시장의 시각에 대해 “올해 초에 비하면 추가 금리 인상의 예상 타이밍은 늦춰진 셈”이라면서 “미국의 금리가 더 완만한 길로 갈 것으로 보는 투자자 심리의 변화는 대체로 적절하다”고 말했다.

더들리 총재는 그러나 일부 트레이더들이 단기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충분히 싣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연준이 올해 안에 기준금리를 한차례, 0.25%포인트만 인상할 것으로 보는 선물시장의 전망은 “안이한 것으로 보인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금융 여건이 호전될 경우, 더 신속한 정책 조정의 가능성이 있다는 점을 고려한다면 “올해 통화정책의 긴축 전환 가능성을 배제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덧붙였다.

더들리 총재는 향후 18개월간 미국 경제성장률이 2%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도 그의 예상이 현실화될지는 확실치 않다고 말했다. 그는 고용시장 개선이 둔화하고 있는 것이 부분적으로 성장 속도가 크게 회복되기 힘들 것으로 보는 근거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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