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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춘 “‘운전병’ 우병우 아들, 올들어 운전한 날 절반 불과”

박남춘 “‘운전병’ 우병우 아들, 올들어 운전한 날 절반 불과”

입력 2016-08-01 13:32
업데이트 2016-08-01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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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부터 7월까지 103일 운행…‘1%’에 집중된 병역특혜 밝혀야” 강신명 “주된 운전은 의경 대신 직업경찰관에 맡기는 게 일반적”

의경 운전병으로 복무 중인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아들 우모 상경이 올 들어 실제 운전한 날짜가 복무 일수의 절반에 그쳤다고 더불어민주당 박남춘 의원이 1일 주장했다.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인 박 의원이 서울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운행일지 자료에 따르면 이상철 서울경찰청 차장의 운전병인 우 상경은 지난 1~7월 7개월간 103일을 운행했다.

박 의원은 특히 “같은 기간 주말인 토·일요일의 일수는 총 51일인데, 운전한 날짜는 13일에 불과했다”면서 “서울 시내에 주말 집회가 많고 서울경찰청 차장이 집회 시위에 집중적으로 관여해야 하는 위치임을 고려하면 주말에 운전병이 운전을 거의 하지 않은 상황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어 “운전하지 않은 기간이 연속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이 기간에 휴가나 외박이 이뤄졌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또 “우 상경은 올해 사흘 이상 연이어 운전 실적이 없는 날짜가 총 69일에 이른다”면서 “규정상 7월까지 12일의 정기 외박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런 운전 실적은 우 상경에게 외박이나 외출 등 특혜뿐 아니라 복무 환경에도 특혜가 있었다는 정황을 보여준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이번 기회에 병역 이행에서 대한민국 1%에 집중된 특혜를 낱낱이 공개해 불공정과 특혜가 만연된 군대 불평등을 확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강신명 경찰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내가 서울경찰청 경무부장할 때를 비춰보면 의경은 속칭 ‘땜방’이고, 주된 운전은 직업경찰관들에게 맡기는 것이 간부들 속성”이라며 “확인해본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인 경우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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