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거래시간 30분 연장…거래대금 증가 등 주식시장 효과 ‘별로’

거래시간 30분 연장…거래대금 증가 등 주식시장 효과 ‘별로’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8-01 18:54
업데이트 2016-08-01 18:5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미지 확대
한국거래소의 마감시간이 오후 3시 30분 연장되는 첫날인 1일 거래소 직원이 주식시세표 앞에서 오늘의 종가를 보고 있다.  2016.8.1.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한국거래소의 마감시간이 오후 3시 30분 연장되는 첫날인 1일 거래소 직원이 주식시세표 앞에서 오늘의 종가를 보고 있다. 2016.8.1.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1일 주식시장 거래시간이 30분 연장됐지만 기대됐던 유동성 증가 등 ‘연장 효과’는 없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대금은 4조 6546억원으로 직전 거래일(4조 9656억원) 대비 6.3% 감소했다.

7월 일평균 거래대금(4조 1229억원)보다는 12.9% 증가한 수준이었다.

이날 코스닥시장의 거래대금은 3조 6951억원을 기록하며 직전 거래일(3조 6768억원)보다는 0.5% 증가했고 지난달 일평균 거래대금(4조 181억원)에 비해서는 8.0% 줄어들었다.

비교 시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긴 했지만 거래소가 애초 예상한 유동성 증가 효과에는 못 미치는 결과로 풀이된다.

거래소는 거래시간이 연장되면 중국 등 아시아 증시와 겹치는 거래시간이 늘어나게 되고 투자자 편의도 향상돼 국내 증시의 거래량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애초 거래소는 이번 거래시간 연장으로 증시에서 유동성이 3~8%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일평균 거래대금으로 환산하면 2600억∼6800억원 수준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기업 이익 등 증시 펀더멘털(기초 여건)이 정체된 상황에서 단순히 거래시간이 연장됐다고 거래량이 증가하는 것은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과거 거래시간 연장을 단행한 해외 사례에서도 거래 증가 효과는 단기적이고 제한적인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날 거래시간 연장과 관련해서 별다른 시스템적 오류나 투자자들의 혼선은 없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많이 본 뉴스

의료공백 해법, 지금 선택은?
심각한 의료공백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의대 증원을 강행하는 정부와 정책 백지화를 요구하는 의료계가 ‘강대강’으로 맞서고 있습니다. 현 시점에서 가장 먼저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사회적 협의체를 만들어 대화를 시작한다
의대 정원 증원을 유예하고 대화한다
정부가 전공의 처벌 절차부터 중단한다
의료계가 사직을 유예하고 대화에 나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