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중순 중국서 통일 세미나·백두산 등반
‘대권 행보’ 나선 김무성, 팽목항 출발 5박 6일간 전국 민생투어
5박 6일간의 전국 민생투어를 시작한 새누리당 김무성(왼쪽) 전 대표가 1일 전남 진도 팽목항을 방문해 세월호 유가족들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2016.8.1 [김 전 대표 측 제공=연합뉴스]
2016.8.1 [김 전 대표 측 제공=연합뉴스]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가 1일 전남 진도 팽목항을 방문하는 것을 시작으로 5박 6일간의 전국 민생투어를 시작했다. 지난 4·13 총선 패배 이후 대표직에서 물러나 자숙의 시간을 보냈던 김 전 대표가 이번 현장 방문을 계기로 본격적인 ‘대권 행보’에 나섰다는 해석이다.
김 전 대표는 아직 인양되지 못한 세월호가 있는 현장을 방문해 우리 사회의 안전불감증과 정관계에 만연한 부조리의 실상 등에 책임을 통감한다는 차원에서 첫 출발지를 팽목항으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표측 관계자는 “정치가 민생을 알지 못하고 국민과 공감하지 못하면 생명력을 잃은 것”이라면서 “(김 전 대표가) 중진 의원으로서 전국 구석구석을 다니며 정치가 해야 할 일을 찾기 위해 떠났다”고 밝혔다.
김 전 대표는 오는 10월까지 전국의 대여섯 군데 현장을 방문하는 민생 탐방 일정을 계획하고 있다.
이어 김 전 대표는 오는 22일부터 4박 5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해 연변대학교에서 열리는 한반도 통일 관련 세미나에 참석할 예정이다.
김 전 대표는 이 기간 백두산을 등반하고 중국 내 항일 독립유적지를 방문하는 등 보수층을 대변하는 대권 주자로서의 행보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김 전 대표는 지난 2013년 4월 재선거로 여의도에 재입성했을 당시에도 당 내에 ‘근현대사 연구교실’을 만들어 좌우 이념과 진영간 첨예하게 해석을 달리하는 근현대사에 대해 보수적 시각으로 접근하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