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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밥족’ 늘면서 간편식 지출 ‘쑥’

‘혼밥족’ 늘면서 간편식 지출 ‘쑥’

입력 2016-07-01 12:07
업데이트 2016-07-01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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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식품 소비 늘고 농축산물 소비는 줄어

혼자서 끼니를 해결하는 이른바 ‘혼밥족’이 늘면서 가정 간편식(HMR) 등 간편식 지출이 부쩍 늘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통계청의 ‘2016년 1분기 가계동향조사’의 농식품 및 외식 분야를 심층분석한 결과 가구당 기타식품 지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한 월평균 1만3천412원이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식품 품목 19개 중 증가 폭이 가장 큰 것이고, 10년 전과 비교하면 지출액이 2배가량 늘었다.

기타식품은 가정에서 전자레인지에 데워 바로 먹을 수 있는 각종 즉석 식품과 도시락 등의 간편식을 의미한다.

농식품부는 1인 가구 증가 등의 영향으로 홀로 간편히 해결하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간편식 소비가 늘어 가계 소비지출에도 뚜렷한 영향을 주는 것으로 풀이했다.

기타식품과 더불어 주스 및 기타음료(9.4%), 주류(8.3%), 곡물가공품(7.3%), 채소 및 채소가공품(5.7%), 육류가공품(5.2%) 등 가공식품 지출은 전년 동기 대비 전반적으로 증가했다.

반면 쌀로 대표되는 곡물 소비지출이 전년 동기 대비 12.4% 감소한 것을 비롯해 해조류, 유지류, 과일 등 농축산물 소비는 대체로 감소했다.

육류가공품의 경우엔 서구화된 식습관과 외식이 늘어났기 때문이며, 쌀은 소비가 계속 줄어드는 반면 건강식을 먹으려는 사람들이 늘면서 곡물가공품은 오히려 소비가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한편 올해 1분기 우리나라 가구당 월평균 식사비 지출은 32만 2천295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했다. 전체 가계 소비 지출 중에서는 12.1%를 차지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축산물보다는 가공식품이 가계지출에 미치는 영향이 큰 것으로 드러났다”며 “앞으로도 가계 소비 동향을 분석해 농산물 가격 변동이 가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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