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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카바이러스 6번째 한국인 환자 발생···추가 전파 가능성 낮아

지카바이러스 6번째 한국인 환자 발생···추가 전파 가능성 낮아

오세진 기자
입력 2016-07-01 14:45
업데이트 2016-07-01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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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카바이러스 조심하세요”
“지카바이러스 조심하세요” 브라질을 방문했다가 귀국한 40대 남성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지카 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았던 지난 3월 22일 인천시 중구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입구에 지카 바이러스 주의 안내문이 세워져 있다. 김명국 전문기자 daunso@seoul.co.kr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6번째 한국인 환자가 발생했다. 방역 당국은 일단 6번째 환자로부터의 추가 전파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질병관리본부(질본)는 중남미 도미니카 공화국에 거주하다가 지난 23일 한국에 입국한 L(28·여)씨가 지난달 30일 밤 9시 30분쯤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일 밝혔다. 질본은 감염자에게 입원 검사를 권고하고 있다.

L씨는 입국 나흘 뒤인 지난 27일부터 지카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증상인 발진, 관절통, 근육통, 결막염 등의 증상이 발생해 지난 29일 서울대병원에 내원해 의심 사례로 신고됐다. L씨는 미혼이며 임신부도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함께 입국한 동행인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질본은 일단 L씨를 통한 추가 전파 가능성은 극히 낮은 것으로 보고 L씨에 대해 입국 후 헌혈 여부, 모기 흡혈 여부 등에 대한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5번째 한국인 지카 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나온 것은 지난 5월 11일이었다. 51일이 지나 6번째 한국인 환자가 나타난 것이다.

한국 국적인 L씨는 2014년 6월부터 도미니카 공화국에 거주하다가 미국과 대만을 경유해 한국에 입국했다. 도미니카 공화국은 질본이 지카 바이러스 유행국가로 분류한 곳이다. 질본은 2개월 안에 10명 이상의 환자가 발생하거나 지역 2곳에서 환자가 발생한 경우, 혹은 2개월 이상 환자 발생이 지속한 경우 지카 바이러스 유행국가로 분류하고 있다.

질본에 따르면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이 발생한 적 있는 국가(발생지 기준)는 모두 65개국에 이른다. 이 중 54개국은 최근 2개월 동안 환자가 발생한 곳이다. 이 국가들을 방문한 뒤 지카 바이러스 의심 증상이 나타났다면 환자는 이를 의료진에게 알려야 하며 의료진은 방역당국에 신고해야 한다. 질본은 홈페이지(www.cdc.go.kr)에 지카바이러스 발생 국가 현황을 게시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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