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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평적 리더십당 先쇄신·後 화합…광역단체장도 대선 ‘판’ 깔아줄 것”

“수평적 리더십당 先쇄신·後 화합…광역단체장도 대선 ‘판’ 깔아줄 것”

허백윤 기자
허백윤 기자
입력 2016-06-30 22:36
업데이트 2016-06-30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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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당권 주자 정병국 의원

새누리당이 ‘8·9 전당대회’ 준비 체제에 돌입한 가운데 쇄신파의 원조격인 5선의 정병국 의원도 당권 도전 의사를 내비쳤다. 정 의원은 3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수평적 리더십을 통해 새누리당을 떠난 민심을 되돌리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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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당 대표 선출을 위한 8·9 전당대회 출마를 준비 중인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이 3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당 혁신 방안에 대한 소신을 밝히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새누리당 당 대표 선출을 위한 8·9 전당대회 출마를 준비 중인 정병국 새누리당 의원이 30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당 혁신 방안에 대한 소신을 밝히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차기 당 대표의 가장 큰 역할은 무엇이라 보나.

-‘판’을 깔아주는 것이다. 잠재 후보로서 전·현직 광역단체장들이 중앙 정치 무대에서 노출되지 않는 게 문제다. 광역단체장 연석회의를 통해 장을 마련할 것이다.

→정권 말 당·청 관계 설정도 난제다.

-당·청이 싸울 겨를이 없다. 당은 국민을 바라보고 정치를 해야 한다. 당은 국민 속으로 들어가 청와대와 정부가 ‘하지 않는 일’에 전력투구해야 한다. 그러면 (당·청이) 불협화음 날 일이 없다.

→당이 직면한 양대 과제는 화합과 쇄신이다. 화합은 계파 갈등 해소, 쇄신은 국민 신뢰 회복이다. 어느 쪽이 우선하나.

-국민 신뢰를 회복하면 화합은 자동적으로 된다. ‘선(先)쇄신, 후(後)화합’이다. 우선 국민의 눈높이에 당을 맞춰야 한다.

→당의 혁신을 어디서부터 시작할 것인가.

-대표가 되면 혁신위원회를 재구성해 당 쇄신에 대한 전권을 주겠다. 현장 최고위원회의도 정기적으로 열겠다. 일자리 때문에 힘든 청년들에게 다가갈 것이고 양극화나 주거 문제 등 일상의 어려움이 있는 현장에 가겠다. 또 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를 개최하고 지역 현안을 갖고 현장 당정협의도 하겠다.

→국민 신뢰를 회복할 구체적 방법은?

-수평적 리더십이다. 지금은 스마트 시대다. 전문화, 다원화돼 있다. 정치인이 과거처럼 더 많은 정보와 권력을 갖고 있는 시대가 아니다. 국민과의 공감을 통해 조율하는 정치가 이 시대의 리더십이다. 세대·지역·이념 갈등도 모두 공감이 없어 생겨난다.

→개헌에 대한 입장은.

-필요하다. 우리는 ‘87년 체제’ 속에 살고 있다. 벌써 30년이 지났다. 다원화된 욕구를 수용할 체제를 고민해야 한다.

→개헌의 방향성 못지않게 시기도 중요한 관심사다.

-올해 안에 여야 합의로 개헌특위를 구성하고 내년 상반기 중 논의를 끝내야 한다.

→원조 쇄신파이지만 비박(비박근혜)계로 분류된다.

-초선 때부터 오로지 정치 개혁을 선도해 왔다. 여전히 개혁 그룹에 속해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2016-07-0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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