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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당국자 “리수용 방중, 새로운 국면 변화 어려울 것”

정부 당국자 “리수용 방중, 새로운 국면 변화 어려울 것”

입력 2016-06-01 16:06
업데이트 2016-06-01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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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바뀌지 않았다…대표단, 10명 안팎 과거 규모와 비슷”

외교부 당국자는 1일 리수용 북한 노동당 국제담당 부위원장의 방중에 대해 “새로운 국면으로의 변화를 가져오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리 부위원장의 방중으로 대북제재 국면에서 중국의 태도가 바뀐 것이냐는 질문에 “단정적으로 말하기는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북한이 전혀 바뀌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당국자는 리 부위원장이 방중 기간에도 핵·경제 병진노선을 재확인했다는 북한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거론하며 “그동안 북중관계가 힘들었던 이유가 핵 문제 때문”이라면서 비핵화를 위한 북한의 태도변화가 없는 한 북중 관계에도 급격한 변화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리 부위원장의 방중에 대해 “7차 당대회 결과를 설명하는 자연스러운 것으로 보인다”면서 “전통적 교류”라고 평가했다.

그는 중국 측의 태도가 바뀐 것이 아니라 (제재 균열을 위한) 북한의 ‘톤’(태도)이 바뀐 것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리 부위원장이 이끌고 간 북한 대표단의 규모가 40여 명이라는 보도와 관련해서도 “(과거) 보통 당대표자회시 10명 내외의 대표단이 갔고, 이번에도 규모가 유사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 당국자는 “북한이 아무리 외교적 노력을 시도해도 핵보유와 핵능력 고도화를 계속 시도할 경우 국제사회로부터의 고립은 더욱 심화될 수밖에 없다”면서 “우리는 그렇게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북한이 제7차 당대회에서 비동맹그룹 외교 강화를 언급하고 제3세계와의 관계 강화를 통한 고립탈피 의도를 보였다”면서 최근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과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리 부위원장이 각각 적도기니, 쿠바, 중국 방문 행보를 보이는 것은 “외교적 위기감의 반영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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