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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비판’ 이청용, 교체명단서도 빠져…‘결별 수순’ 밟나

‘감독 비판’ 이청용, 교체명단서도 빠져…‘결별 수순’ 밟나

입력 2016-05-01 12:00
업데이트 2016-05-01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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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감독도 해외파에 ‘경기 출장 위해 이적’ 요구

최근 소속팀 감독을 비판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크리스털 팰리스의 이청용이 교체명단에서도 빠지면서 팀과 결별 수순에 들어갔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청용 연합뉴스
이청용
연합뉴스
이청용은 1일(한국시간)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끝난 2015-2016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에 결장했고 팀은 0-1로 졌다.

이청용은 지난해 2월 챔피언십(2부리그) 볼턴에서 크리스털 팰리스로 팀을 옮겼다.

팀을 옮기기 직전 열린 1월 호주 아시안컵에서 오른쪽 정강이뼈를 다친 탓에 팀내 주전 경쟁에서 밀렸다.

지난 시즌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3경기를 뛰는 데 그쳤던 이청용은 올해도 현재까지 12경기만 출전했을 뿐이다.

이청용은 지난해 12월 20일 스토크시티전에서 시즌 첫 골을 터뜨린 후 스완지시티와 첼시전에 연달아 출전하면서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듯했다.

그러나 2월 13일 왓퍼드전 이후 4월 20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전에 선발로 나설 때까지 두 달 넘게 벤치를 지켰다.

맨유전도 크리스털 팰리스가 25일 왓퍼드와의 FA컵 4강전에 대비해 주전 선수들에게 휴식을 주면서 선발 기회를 잡은 측면이 컸다.

울리 슈틸리케 국가대표팀 감독이 최근 “출전기회를 얻지 못하는 선수들이 이적시장에서 변화를 주기를 기대한다”, “6개월 이상 경기를 못 뛰는 선수를 대표팀으로 선발하기는 힘들다”고 공언하면서 이청용의 압박감은 더욱 커졌을 가능성이 있다.

맨유 전에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한 이청용은 왓퍼드와의 FA컵 4강전에 이어 리그 뉴캐슬 전까지 2경기 연속 교체 명단에도 들지 못했다.

벤치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이청용은 최근 국내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앨런 파듀 감독이 경기 중 너무 흥분해 교체카드가 몇 장 남았는지 잊어버릴 정도로 다혈질인 면이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 시즌 선수로서 겪을 수 있는 굴욕을 충분히 많이 겪었다”면서 “일주일 전부터 선발로 예정된 상태로 훈련했는데 갑자기 벤치에 앉아서 후반전도 못 나가고 경기가 끝난 경우도 많았다”고 서운함을 표시했다.

또 “팀과 계약기간은 2018년까지지만 이대로는 팀에 남아있을 이유가 없다”면서 “다른 팀과 접촉을 시도해봐야 할 것 같다”고 이적 의사를 밝혔다.

이런 인터뷰는 영국 가디언, 데일리 메일 등 현지 언론에 소개돼 논란을 일으켰다.

팀 내 입지가 좁았던 이청용은 감독을 비판하는 인터뷰 내용이 알려지면서 앞으로 출전 기회를 잡기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크리스털 팰리스가 FA컵 결승전을 포함, 이번 시즌 3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퍼듀 감독이 이청용에게 출전기회를 얼마나 줄지가 감독과 구단의 답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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