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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나이로비 폭우로 아파트 등 붕괴...최소 14명 사망(종합)

케냐 나이로비 폭우로 아파트 등 붕괴...최소 14명 사망(종합)

입력 2016-04-30 16:42
업데이트 2016-04-30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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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냐 수도 나이로비에서 폭우와 홍수로 건물이 붕괴하고 도로변 담벼락이 무너지는 등 피해가 속출해 최소 14명이 목숨을 잃었다.

30일(현지시간) 케냐 현지 KTN 방송에 따르면 전날 밤 9시 30분께 나이로비의 저소득층 거주지인 후루마에 위치한 아파트 6층 건물이 갑작스레 붕괴했다.

경찰 당국은 최소 7명이 숨졌다고 밝혔으나, 미처 대피하지 못한 주민이 많아 사상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구조작업에 참여 중인 케냐 적십자 측은 현재까지 생존자 45명을 구조했다고 밝혔다.

케냐 적십자 측은 “잔해에 깔린 사람이 몇 명일지 알 수 없다. (사상자가) 다수일 가능성을 염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건물에는 모두 150 가구가 거주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보다 앞서 나이로비 도심에서 한인 밀집지역으로 이어지는 레나나 도로에서는 국방부 건물과 러시아 대사관 사이에 놓인 콘크리트 담장이 폭우를 견디지 못하고 무너졌다.

이 사고로 담벼락 밑에서 비를 피하던 행인 4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현지 경찰 책임자가 전했다.

이 지역 경찰서장인 피터 카탐은 담장 밑에 있던 4명의 행인이 무너진 콘크리트 더미에 깔려 현장에서 숨졌다고 전했다.

케냐 적십자는 이번 비로 나이로비의 마타레와 무쿠루 빈민가에 거주하는 1천 여명이 집을 잃었다고 밝혔다.

케냐에서는 장마철을 맞아 지난 27일부터 이날까지 80mm의 폭우가 쏟아져 나이로비 시내 곳곳 도로가 침수되면서 교통 대란이 빚어진 가운데 니에리, 무랑아 등 지방 지역에서도 도로가 유실되고 산사태가 발생해 피해가 속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적십자는 “산사태가 보고돼 긴급 대응팀이 현장에 급파됐으나 아직 정확한 피해 상황이 접수되지 않고 있다”라고 전했다.

케냐에서는 3∼5월 대우기와 10∼12월 소우기 등 두 차례의 우기가 있으며, 해마다 우기가 되면 집중호우가 내려 도로침수와 유실, 주택 붕괴 등 피해가 반복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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